DRM : Digital Rights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 관리)


태초에 Napster와 소리바다가 있었음에.. 양키들과 한국인들은 행복하게 MP3 음악을 즐기었다. 그러나 둘 다 저작권 협회의 보살핌을 받으시사, 오늘날 P2P교의 신도들 상당수가 유료교로 개종하였도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음악계의 지난 10여년 간의 역사를 짧다막하게 패러디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소리바다가 등장한 이후, 많은 금붕어 가수들이 음반이 나가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같은 시기 가창력되고, 노래 좋은 가수들은 그래도 음반 많이 팔았다는거~)

바보같은 음악인 협회 & 저작권 협회는 괜히 소리바다를 걸고 넘어갔습니다.
소리바다가 MP3 파일을 공짜로 제공하면서, 저작권을 침해하고 음반업계를 말아먹는다는 논리였습니다.


지리한 법적 공방끝에 소리바다는 졌고, 유료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음악도 하나의 상품이고, 또한 자원입니다.
다른 상품은 돈 주고 구입하면서, 음악은 공짜로 달라는 것은 말도 않되는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소리바다건에 있어서는 음악인 협회와 저작권 협회가 카드를 잘못 빼들었습니다.

이들은 음악을 유료로 제공하되 DRM이라는 놈을 걸도록 강요했습니다.

(참고로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DRM이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형태의 파일에 보안장치를 걸어둬서 인증된 사람만 해당 파일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DRM을 크래킹하지 아니하는 한, DRM이 걸린 파일은 복사하더라도 인증이 되지 아니하면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협회분들은 당장 음악이 복제되어서 잠재적 매출이 줄어드는 불상사를 막고자, DRM을 전가의 보도로 내밀었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자충수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일단 첫째. DRM은 표준 기술이라는 것이 없어서, 호환성이 꽝입니다.

이건 무슨 이야기냐..

간단하게 벅스에서 구입한 음악은 멜론 플레이어에서 재생되지 아니하고, 멜론에서 구입한 음악은 KTF에 가입한 MP3 재생가능 휴대폰에서 재생되지 아니합니다.

DRM이 서로 사맛디 아니하기 때문이지요...

일껀 구국의 결단을 내려 MP3 파일을 돈주고 구입했을 지언정, CD를 굽는 것도 막아버리고 (단 업체에 따라서 풀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핸드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복사도 않되는 기기묘묘한 상황에 봉착해버리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는 DRM 호환 문제때문에 MP3 플레이어 기변에도 애로사항이 오기까지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iPod이 대표적인 케이스...)

또 한 가지의 예시로는 PDA를 들 수 있습니다. PDA는 PDA용 전용 재생 프로그램이 나와있지 아니하여, 재생이 불가합니다. SKT에서 나온 PDA폰 중 일부는 멜론이 호환되기도 합니다만.. 이건 극소수이므로 열외로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DRM 자체가 MP3 음악 감상을 방해합니다.

DRM은 MP3 파일에 보안용 암호화를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그러다보니 DRM 알고리즘 자체를 잘못 짜서 일부 MP3는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거나, DRM을 적용한 재생 프로그램을 잘못 짜서 음악 틀다말고 프로그램이 죽어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왕왕 있습니다....

거기다가 SKT가 밀고있는 멜론 서비스의 경우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에서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만, PC상에서는 필히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처럼 평소에는 컴퓨터에 인터넷을 연결해두지 않는 사용자는 돈주고 산 음악을 못듣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겁니다.

최근 쥬크온에서 일부 곡에 한하여 DRM을 적용하지 않은 깨끗한 MP3 파일을 제공하는 것이나, 멜론과 벅스가 상호간 DRM 변환에 합의한 것은 DRM의 그림자를 반영한 근래의 변화입니다...

세상이 개악이 될 것인지, 개선이 될 것인지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할 일입니다.


협회 아저씨들...

자꾸 DRM만 박박 우기다가 사람들이 죄다 소리바다로 다시 돌아서서, 결국은 자기들 무덤을 파고 누워버리는 삽질을 하실래요?

아니면 거추장한 DRM은 걷어내고, 멋진 음악과 고품질의 MP3 파일 제공으로 기회를 잡으실래요?

사족.

문제의 한 축은 결국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 같은 창법이라고는 금붕어 놀이가 전부인 쓰레기들이 인기가수라고 성장한 바보같은 시스템이다.

음악이 그지같은데, 누가 돈을 쓰고 싶겠나....

2006/11/29 01:41 2006/11/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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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차라리 MP3 플레이어를 버려라 - MP3 파일 비호환성 문제

    김윤수의 이상계를 꿈꾸며로부터 2007/01/25 02:03에 온 트랙백 Loschung

    제목에서 밝힌 대로 국내 모든 MP3 플레이어 사용자들에게 MP3 플레이어를 버리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말하면 왠 뚱단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하실 분이 많을 줄로 안다.이렇게까지 과격한 표현을 하게 된 건 바로 디지털저작권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이하 DRM) 기술 때문이다. 그럼 이 DRM과 MP3 플레이어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 물으신다면 여러분이 돈 주고 산 음악 파일을 다른 사람에게 맘대로 복사해주지 못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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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ue 2006/11/29 12: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건더기님,
    갈수록 업그레이드가 어렵습니다.ㅠㅜ
    파일질라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1.0.1.2로 업데이트해봤으나
    잘 안되어 새로 설치해봤습니다만
    3단계에서 막혀버렸습니다. 백업은 해두었습니다만..

    ====
    어...?! 님의 블로그, 비밀댓글도 안됩니다..^^;;;

    • 건더기 2006/11/29 17:36  편집/삭제  댓글 주소

      막 복구했습니다...
      보니까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꼬인 것이 있었더라구요...
      계정을 싹 날렸다가 다시 생성해서 해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DB만 살아있으니, 백업한 것만 도로 덮으시면 됩니다..

      (번번히 문제가 생기는 듯해 송구스럽습니다. ^^;;)

  3. 티에프 2006/12/18 12: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어? drm을 저작권협회에서 강요했었군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 건더기 2006/12/18 15:47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작권 협회'에서 강요했다라고 하면 저작권 협회에서 저에게 소송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저작권을 가진 주체들이겠지요?

      (뭐 벅스나 쥬크온에서 DRM free인 음악과 DRM 걸린 음악을 찾아보시면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즉 저작권자의 요구때문이라는 것...)

  4. 55 2006/12/26 22: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한마디로 쉽게 돈벌고 싶은거죠

  5. 김윤수 2007/01/25 02:0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올리신 글에 십분 동감합니다. 이 문제를 블로그스피어상에서 공론화시켰으면 합니다. 올블로그 트랙백 모임으로 [IT/컴퓨터] 서로 호환되지 않는 MP3 파일 이대로 좋은가? (http://tbmoim.allblog.net/212)를 등록했으니 관심있으시면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6. roadster 2008/03/05 15:2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님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있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쓰레기라는 말은 동감할 수 없네요. 제가 그네들 팬도 아니고 (서른 넘어서 정신 못차리고 원더걸스 팬이라는 ㅡㅡ;;) 걔네들 기획사 알바도 아닙니다만은 가창력 타고나서 그냥 인정받고 사는 가수들보다 노력 더 했으면 했지 날로 먹는 애들 아닙니다.
    님께서 오랫동안 고심한 내용을 조심스럽께 써내려간 글이 타고난 글재주가 없어보인다고 남들이 쓰레기같은 글이라고 욕한다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그 친구들이 비록 약간 가창력은 떨어지더라도 가수가 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기획사도 많은 투자를 해서 상품화 한것이고 그래서 대중들이 비록 노래뿐만이 아닐지라도 여러가지로 즐거할 수 있다면 (버라이어티라던지...) 충분히 엔터테이너로서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버라이어티에 나와서 시청률 올려주는 그런 친구들 기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냥 싸잡아서 쓰레기라고 한다면 제가 사랑하는 원더걸스도 쓰레기인가요?
    가수로서의 능력이 단순히 하늘에서 주어진 가창력만으로 판단된다면 너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슈쥬에서도 가창력 좋은 친구들 많습니다.
    최소한 일반인들보다는 엄청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고 기획사에서도 많은 투자를 해고 고르고 고른 곡으로 앨범 내서 열심히 연습하고 활동하는 친구들이 단순이 조용필이나 이승철보다 노래 못한다고 "쓰레기" 취급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좋아라 하고 서로 다른 가수들 비방하는 빠순이 빠돌이들이 문제인 것이지 열심히 노력하는 친구들 무조건 욕하진 말아주십사 해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 건더기 2008/03/05 15:3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의도가 곡해될 여지가 있었군요. ;)

      제 의도는 가요계 분위기가 가창력은 무시하고, 비주얼과 춤만으로 쉽게 돈 벌어먹을 생각으로 나온 기획 투성이라, 기성 대형 기획사들을 비판하느라 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요새 가수들 중 음반에 마음에 드는 곡이 많아서 꼭 CD를 사고 싶다고 느껴지는 가수가 몇이나 된답니까... ㅠㅠ

      (그렇지만 본인도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TV에 나오면 헤벌레한다는 ;;)

  7. 알까기 2008/05/21 05: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음악이 그지같은데, 누가 돈을 쓰고 싶겠나....
    출처 : What a Complicated World - 탈 DRM이 파이를 키운다.

    "

    지겨운 반박이지만, 그지 같은 음악에는 돈을 쓰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DRM 이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정말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작권 보호와 저질음악문제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 엄청난 괴리를 물타기로 뛰어넘으려고 하면 안되죠.

    • 건더기 2008/05/21 11:5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제 최초 작성시 의도는 업계 분위기가 가수가 아닌 립싱크를 하는 연예인을 양산하는 분위기인데도, 저작권 보호라는 핑계로 DRM을 통해 소비자에게 오히려 불편함만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DRM = 저작권 보호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증명된 사례입니다. 오죽하면 iTunes Store나 Amazone을 통해서 DRM이 걸리지 않은 음악을 팔겠습니까..

      (사람들은 기왕 주머니를 연다면 더 좋은 물건을 사고 싶어하거든요..
      음악이 저질이라면 퍽이나 사고 싶어하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음원을 복제해서 사용하고, 업체는 그나마 수익을 지켜보고 싶어서 DRM으로 뚫린 둑에 주먹으로 물을 막고 있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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