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Complicated World

웹 호환성... - 인형의 꿈 -


대한민국에서 블로그 사용자는, 특히나 태터툴즈나 조그, 워드프레스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사용자는..
M$적인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는 본인도 반 M$까지는 아니어도 친 M$까지는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친 애플도 아니고... 그럼 나는 박쥐인 셈인가? ^^;;;)

블로그 사용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곳 몇 군데가 있다.

가장 싫어하는 곳은 SK와 그 똘마니들 (특히나 네이트와 싸이...), 그 다음으로는 박빙의 차이로 네이버(...), 의외로 전자 상거래 결제 페이지와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은행 및 인터넷 뱅킹도.. ( ^^;;; )


호환성은 태초부터 개발자를 괴롭혀왔던 요물이다..
아담과 이브 (실존 가능성은 0%이지만..)에게는 뱀이 요물이었듯이, 개발자에게는 호환성이 그 비암과 동급의 괴물이다...

호환성은 개발자의 창작 의지를 꽤나 갉아먹는 요물이지만, 이 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개발자는 두둑한 욕설의 홍수에 배터지고 더불어 무병장수하게 되어버린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호환성을 맞추는 것이 노가다이고 짜증나는 일일 뿐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호환성은 당연히 맞춰야 하는 것이고 그것도 못하는 개발자는 쥑일 놈일 뿐이다.

웹 호환성도 동일하다..

우리나라는 돈 많은 빌 아저씨의 반쯤 실패작인 윈도우가 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장악하고 있고, (물론 서버나 특수 환경 컴퓨터를 제외했을 때의 수치..) 이러한 컴퓨터의 사용자는 압도적인 비율로 컴맹이니.. (여기서 컴맹의 기준은 컴퓨터를 켜고 끄고, 마우스 굴리고, 싸이질과 네이버 검색까지만 할 줄 아는 보통사람들...) 당연히 윈도우에 스리슬쩍 끼워져있는 Microsoft Internet Explorer (이하 IE)가 사실상 인터넷으로 통하는 독점적 관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사용자도 사용자 나름의 급수가 있듯이, 개발자도 개발자 나름의 급수가 있다.

사용자가 급증하던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에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결국 준비되지 않은 학원 단기 수강생마저도 개발자가 되는 끔찍한 사태가 양산되었고...
이때 많은 역량이 부족한 웹 분야 개발자들이 편하게 나모 웹에디터만으로 뚝딱뚝딱 만들 수 있는 홈페이지를 양산하다가 결국은 그게 Flash와 Active X까지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에서 IE이외의 방식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삽질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미션 임파서블이 되어버렸으옹...

물론 최근들어 사용자들이 지각이 생겨서 이런 개차반 같은 현실에 대해서 반기를 들기 시작했고, 어느덧 IE 이외의 방식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호환성을 제공해주지 않았다가는, 으레 한 트럭의 욕설과 한 바가지의 자칭 전문가들의 비아냥을 떠안게되는 이상한 세상으로 급변하였죠...


만약 똑같은 글을 한 사람이 한글과 일어, 한자, 영어, 에스페란토어, 불어, 독일어로 쓰되, 각 언어별 글이 모두 뉘앙스까지 동일해야 한다면 어떨까?
과연 언어가 다른데 뉘앙스까지 동일하게 표현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나요?
푸르죽죽이나 노르스름, 누리끼리가 과연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나??


웹 호환성 논쟁은 결국 바로 위에 예로 들은 각기 다른 언어로 글을 쓰되, 뜻은 기본이고 뉘앙스까지 동일하게 쓰기 같은 실현 불가능한 몽상에 불과한 겁니다...

물론 푸르죽죽은 blue지요.. 뜻이야 맞지요.. 그러나 뉘앙스도 과연 같을까요?? 진정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IE와 사파리와 파이어폭스와 오페라는 분명 다릅니다.
저의 모자라는 실력으로 태터툴즈 개발 과정을 들여다봐도, 이렇게 서로 다른 아해들이 모두 완전히 동일한 목소리를 내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개발자의 노가다로, 서버에서의 꼼수로 비슷하게 보이게 할 따름이지요..

아까 글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호환성이란 놈은 개발자를 좀먹어들어가는 1급 노가다입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른 방도를 찾아내서 똑같이 동작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태터툴즈의 경우는 그 대가로 애초 예정으로는 9월즈음에 1.1을 발표하려던 것이 11월까지 연기되었고...
윈도우 XP는 안정화에 1년여를 투자해야만 했었지요...


이전에도 제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듯이..

다른 것은 다른 것입니다.

틀린 것이, 틀려먹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야 단순히 "이 코드를 이렇게 바꾸면 되잖아?"라고 생각하고, 개발자와 서비스하는 회사를 욕합니다만...
입장 바꿔놓고보면 개발자와 서비스사는 사용자 요구대로 하려면 개발 비용과 시간이 급증하고, 더 비싼 서버를 들여와야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돈이고, 기회 비용입니다....


로마에서는 로마인이 표준입니다.
물론 로마인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지만, 꼭 로마의 표준이 로마인이 아닌 세계인일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몇날 몇일을 꼴딱새면서 라면과 야전침대를 동무삼아 노가다중인 개발자와 서비스 관리자분들에게 박수와 함께 이 글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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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15:59 2006/1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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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iWeb : 2006/11/30 15:59 트랙백 좀.. ㅠㅠ : 댓글 ( 6 ) 개 | 전체 1905 : 오늘 2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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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루돌프 2006/12/01 10:1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Blueueue.... (죄송합니다;; )

    돌프햏께서 이러시면 심히 OTL...

  2. 노말 2006/12/01 12:1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간만일세..ㅋㅋ

    근무하다말고 뭐하는 건가~~~~??

    (블로그 업데이트 좀 해봐라...ㅡㅡ;;;)

  3. 노말 2006/12/01 14: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 업뎃ㅡ,.ㅡ;

    아해들을 목동으로 현장학습가고 나만 짱박혔다아아아ㅋㅋ

    좋겠다....
    난 시험기간이라 우울....

    (지금 컴퓨터 수업시간이라 컴터중...)

댓글좀 써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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