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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MS Power Point를 빼놓을 수 없지요.

그러나 파워포인트의 한가지 흠이라면 이 놈이 MS Word 친구 아니랠까봐..

다분히 워드프로세서 기질이 넘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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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지요 ;;;;;;;

(참고로 위 슬라이드는 이번 학기에 들었던 모 강의에서 수업때 쓰였던 것 입니다. 교수님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파워포인트가 워드 프로그램으로 오용중인 사례일 뿐입니다.)

물론 파워포인트라고 무조건 워드 스타일 슬라이드가 나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Flash] /attachment/1232372279.swf



위 슬라이드는 제가 파워포인트 2007로 제작한 슬라이드인데, 나름대로 Apple Keynote 스타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한 놈입니다.

학교에서 발표 수업 하다보면 프리젠테이션의 본질을 망각하신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자기의 생각을, 자료를 청중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인 프리젠테이션에서 청중은 안중없이 고개 숙이고 국어책 읽기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소 100명이 들어가는 방에서 빔 프로젝터로 화면을 띄우면서 무려 18포인트로 빽빽하게 제출 과제물식으로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만행은 기본..
(이건 솔직히 제일 앞 줄에서도 못 읽습니다... )

동영상을 넣으면서 자기 컴퓨터를 가져오지도 않고 흔한 코덱이 아닌 특이 코덱으로 인코딩된 놈으로 넣어서 발표 말아먹는 것은 너무도 자주 보는 광경..

지난 학기에는 교양 강의로 있는 Business Presentation 이라는 강의를 들었는데...

파워포인트에서 글꼴 바꾸기 , 글씨 크기/색상 바꾸기, 화면 전환 효과 바꾸기, 그림 넣기 가르치고 끝이더군요 ;;;

Business Presentation이면 프리젠테이션 마인드나 아니면 최소한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현장 스킬이라도 가르쳐야 할 텐데 워드프로세서 스타일 슬라이드 양산하는 법만 가르치는 것으로 한 학기 강의가 끝입니다..


일전에 명동 A#에 갔다가 Apple Keynote를 해보고 속된 말로 뿅 갔습니다.

하지만 이 놈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Mac이 필요하더군요.

스티브잡스는 참 무서운 사람입니다.

MS 윈도우용 Keynote를 만들어도 분명히 대박 날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몰라도 외국에는 Keynote라면 껌뻑 죽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그럼 왜 윈도우용 버전은 아니 만드는가..

기술력 문제는 아닙니다.

이미 iTunes, Quicktime, Safari가 윈도우용으로도 나온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Mac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일부러 만들지 않는 겁니다.

iTunes, Quicktime은 자기들이 윈도우용이 있어야 장사가 되니까 만들었을 뿐입니다.


하여간 잡설을 각설하고..

만약 Mac이 개인용 컴퓨터계의 주류였다면, 혹은 윈도우용 Keynote가 있었다면 오늘날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것이 이토록 망가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제발 파워포인트를 워드답게가 아닌 파워포인트답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2007/12/15 18:53 2007/12/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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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불멸의 사학도 2007/12/15 21: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처음엔 저런 무식한 수준의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이제는 나름 내공이 늘어서 여러가지 효과를 섞어서 쓰고 있죠... 하지만 학과가 인문계라 그런지 아직도 워드틱한 PPT를 준비해오는 분들이 계셔서 보기 안타깝네요...

    그나저나 요즘 파워포인트의 최대 불만은 XP에서 파워포인트 2007 뷰어가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저도 모 과목 강의 PPTX파일을 뽑아야 할 일이 있었는데 못 뽑아서 낭패를 본 적이 있네요...(그래서 파일 확장자가 pptX 인걸까요?)

    • 건더기 2007/12/15 23:1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위에 플래시로 변환해서 올린 저 파일로 무선 프리젠터 들고 프리젠테이션 했더니 사람들 단체로 입을 다물지 못하던데요 ;;;

      참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그나마 학교 전 컴퓨터에 사이트 라이센스로 오피스 2007이 설치되어 있어서 인쇄문제는 없으니 천만다행입니다. ;)

  3. 티에프 2007/12/16 14: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윈도우용 키노트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팔릴껄요. 세미나가 잦은 의사교수측에서도 키노트하나때문에 매킨토시를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다더군요.

    • 건더기 2007/12/16 19:22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키노트 하나때문에 해킨토시도 시도해보고 (...), 맥 지르려고 돈 모으는 중이니 오죽하겠습니까 ;;;
      (얼마전에 아이팟을 지르면서 맥을 질러야 할 이유가 하나 늘어서 부드러운 아이튠즈 사용욕구가 추가되었..)

  4. 푸른곰 2007/12/16 15:4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프리젠테이션을 키노트로 멋지게 끝낸 경험이 있었죠. 이것때문에 공동작업도 못하고 저 혼자 전전긍긍 맥을 들고 다니면서 노력했던게 생각나네요.. 키노트 for Windows라 ㅎㅎ 구글에서도 가끔 검색해보면 윈도우용 키노트는
    없는거냐는 질문을 종종 봅니다. ㅎ

    • 건더기 2007/12/16 19:23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한때 윈도우용으로 나온 키노트 클론을 찾아서 구글을 누빈 적이 있어서 남 이야기 같지 않네요..

  5. 택견꾼 2007/12/17 13: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사실 파워포인트 자체의 문제는 아니죠 ^^
    키노트도 저렇게 쓰려면 쓸 수 있습니다 ^^
    어디까지나 만드는 사람의 문제죠 ^^

    보통 컴퓨터 잘 못 하시는 교수님들이 밑의 학생들에게 책 하나 던져주고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오라고 하기 때문에 저런 만행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자료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건더기님은 장교라서 경험하셨을테지만 군대에서는 저런 발표의 극을 보여주죠.
    정말 잘 요약되어 있으면서도 교과서 수준을 넘지 못 하는... --;
    작전과에서 힘들기 다 만들어 놓으면 부대장은 그냥 가서 읽는 수준이죠 ^^

    프리젠테이션은 반드시 만든 사람이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이런 부분을 강조해야 하니까 어떤 유머를 보여줘야 겠다 등등이
    미리 머리 속에서 구상이 다 끝나고 프리젠테이션에도 반영이 되어야겠죠 ^^

    하지만 이런 저도 파워포인트로는 발표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첫 발표는 키노트 50장, 두번째 발표는 경험이 쌓여서 1시간 30분짜리 키노트 150여장...

    아주 재밌게 좋은 발표를 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래서 파워포인트로는 뭘 만들고 싶지가 않아요 --;)

    • 건더기 2007/12/19 23:3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전 애초에 얼굴만 다른 워드나 다름없는 파워포인트로 키노트틱하게 심플한 슬라이드를 만들다보니 항상 2% 부족함을 느낍니다... ㅠㅠ
      저도 파워포인트로 슬라이드 만들어도 10장은 우습게 넘어가더군요...

  6. 수상한사람 2007/12/29 01: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파워포인트에서 글꼴 바꾸기 , 글씨 크기/색상 바꾸기, 화면 전환 효과 바꾸기, 그림 넣기 가르치고 끝이더군요
    이부분은 아무래도 글꼴, 글씨크기 색상 하나하나가 하찮게 보이더라도, 인상을 바꿀수 있기때문에 이런 강의를 한거 같군요,
    저정도 스킬만 배우면, 나중에는 역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센스와 노력이라고 봅니다,

    Keynote또한 Powerpoint처럼 만들수 있습니다, 워드식이라고 말하면, Mac에서는 Pages식이라는 말이 통용될지 모르겠네요,
    Keynote의 장점은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적은 노력으로도 깔끔한 자료를 만들기 쉽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보조선 맞추기, pdf 직접 넣기, 투명도 및 그림자 조절,

    그림을 균형잡게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슬라이드가 살고 죽고하는 데요, 파워포인트 또한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만,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뿐만 아니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새로운 어플을 쓰다 보면, 색다른 시각을 갖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Keynote를 써보면, 나중에 Powerpoint를 쓰는데도 도움이 될거 같네요,

    아 그러고 보니, Keynote 에서는 pptx도 잘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키노트를 윈도우용으로 만들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서 그럴거 같습니다, pdf직접넣기 기능이나, 그래픽적인 부분은 Mac OSX 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Aqua 등의 그래픽처리기술) 많이 쓰기 때문에 윈도우에서는 쉽게 포티하기 힘들거 같네요,

    • 건더기 2007/12/29 10:0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의견 감사합니다.
      제 의도는 강의 제목이 Business Presentation 이었으니 비지니스에 도움이 되는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좀 가르쳐주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글꼴 바꾸기는 워드만 써봤어도 충분히 할 수 있잖습니까? ;)

      (결정적으로 글꼴 바꾸기를 강의하면서 PPT에서 글꼴이 30이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같이 알려주시지 않은 것이 2% 부족하다고 느낀....)


      전 키노트 포팅이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미 퀵타임을 포팅하고 있기 때문에, 퀵타임 엔진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세한 부분이야 애플의 기술적/전략적 선택이겠지만요...


      (키노트에서 pptx도 열어주는군요... 하루빨리 맥을 질러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군요... ㅠㅠ)

  7. maxmedic 2008/12/06 21: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전체적으로 보자면 맥이 os를 점유한다면 더 큰일이겠지요. 자신의 제품에 맞는 하드웨어에만 osx가 돌아가니깐요. 우리가 흔히 ibm"호환" pc라고 칭하는것도 아무 부품가지고 조합해도 운영체제가 돌아가는게 큰 이점이니깐요. 소비자로서 자신의 예산이나 목적에 맞게 자신의 pc를 꾸밀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크죠^^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주 업무를 진행하는 저로써는 프로그램을 탓하기 보다는, 프리젠테이션의 목적, 그리고 스피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키노트로 발표를 하긴 하지만, 준비는 부족한데 청중들의 호응을 얻어야 할 때만 사용하지요. 그리고 그 효과도 엄청나지요.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우와~ 할 만한 슬라이드가 나온다는 건 부럽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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