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Complicated World

요절복통 속초 휴가기 1 - 모래밭에 태양은 가득히


속초로 2박 3일짜리 휴가를 다녀왔지 말입니다.

남은 것은 빨갛게 타버린 목살(...), 가방에 굴러다니는 몇 개의 입장권이군요..

아버지 대명리조트 회원권으로 부모님 휴가가시는데 얹혀서 따라간거라 지난달초 친구들끼리 오션월드 갔을 때 생각하면 경비는 많이 굳었습니다.

일요일 (3일) 오전에 떠나서 아까 (5일 오전) 숙소를 출발해서 올라왔습니다.


내려가던 길에 신기했던 것이 강원도에서 빠져나오는 차는 엄청나게 많고 심지어 길도 밀리는데, 미시령 넘어가는 길은 한산하기만 하더군요..

어쨌거나 3시간여만에 숙소인 설악 대명리조트에 도착하여 짐을 내려놓고 바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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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넘어가던 길에 Feel 받아서 찍은 구름 모자 쓴 산 할배. (사흘 연속 이 모습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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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 바닥 대명로고. 인상적 ^^

너무 사람많고 유명한(이라고 쓰고 비싸게 돈 받는 곳이라 읽는다..) 곳을 피해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니 청간정 근처 청간리 해수욕장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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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천원에 빌린 반쪽짜리 텐트 아래에서 바라본 광활한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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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텐트는 이렇게 생긴 놈이었지요. (텐트 독사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윈도우 기본 그림판으로 아버지 얼굴 급 모자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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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푸르고, 구름도 새하얀 구름이더군요. ^^

이렇게 구름도 없는 화창한 여름날 바닷가에서 거의 4시간을 있었으니....

신나게 놀고, 그 옆 중앙시장에서 회도 떠다가 숙소에 돌아왔는데, 옷을 갈아입는데 등뒤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놀라십니다.

"아들아. 목살 잘 익었다."

당시는 인증샷 찍어두는걸 깜빡해서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는데, 어머니 진술에 의하면 용광로 출선구 쇳물 색 연상되더라고 하시네요 ;;


약은 발랐으나...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뭔가 자극적인 것이 닿으면 좀 따갑습니다..
이거 허물 벗겨질때는 아무래도 죽었습니다 ;;;


하여간 도미, 놀래미, 오징어를 안주삼아 아버지와 간만에 청하를 앞에 놓고 대작을 하다보니 두 사람이 네 병(어머니께서는 술 한잔이 치사량이시라 ;;)을 후딱 비웠군요.
그 때만 해도 이렇게 즐거웠던 순간이 다음날의 악몽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 겸 먹을 물곰탕(곰치국) 생각만 잔뜩하고 있었습니다....

2편에서는 24 평생 처음 타본 설악산 케이블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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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6 00:45 2008/08/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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