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속초 휴가기 4 - 집은 머나먼 곳에.. (완결)
이번편이 드디어 완결이네요 ;;;
2박 3일짜리 여행인데 여행기가 네 편인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란... -_-;
각설하고 제4편 들어갑니다~
드디어 8월 5일의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제 119 구급차타고 속초시내 들어가서 지어 온 약이 약발이 있었던지, 이제는 설사일지언정 배변 조절이 가능해지는 단계까지 회복되셨고... (이를 위해 간밤에 아버지께서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셨다고 ;;)
아부지께 아침으로 어제 저녁에 햇반 끓여서 만든 흰죽 차려드리고, 어머니와 저는 1층 모닝 뷔페로 갔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버지덕(...)에 계획했던 바베큐 못먹었다고 아부지께서 어머니랑 저 둘이서라도 모닝 뷔페 먹고 오라고 하셔서 룰루랄라 갔습지요..
그간 대명 리조트중 홍천 비발디피크랑, 설악, 단양을 가봤는데, 설악 대명 리조트 모닝 뷔페가 가장 OTL 입니다..
쉐프 솜씨 탓인지 음식맛이 딸려요 ;;;;;
어제 아버지께서 저지르신 만행(...)이 아니었다면 그 뷔페는 갈 이유가 없었지만, 어제 저녁으로 때웠던 너무도 맛없는데 배가 부른 그 부대찌개때문에 뷔페 땡기러 갔지용....
역시나 오늘도 맛이 딸리는군요... -_-
맛만 딸리면 모르겠는데, 다른데보다 메뉴도 부실하고... 돈은 똑같고....
스크램블 에그는 덜 익었고.. 베이컨은 완전히 소금 덩어리고 ;;;
여튼 우여곡절끝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긴 후 체크 아웃을 하고 떠납니다.
차에 짐을 싣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하신 한 마디.
미시령 넘어가면 운전대 넘겨주마. 아버지는 힘들어서 서울까지 못 가겠다.
오 마이갓 ;;;;
재작년에 면허따고 아직까지 아버지 차는 한 번도 몰아보지 못했거든요 ;;
회사에서 지급받은 차인데 보험을 아버지 본인께서 몰때만 적용되는 놈으로 들어놓았다는....
그래서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단 한 번도 저에게 운전대를 넘겨주셨던 적이 없지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런 아버지께서 저에게 운전대를 넘겨주시겠다고 하시나....
미시령을 넘어가고 조금 가다가 우측에 공터가 나오니 아버지께서 공터에 차를 세우시더니 비상 깜빡이를 켜고 내리십니다 ;;
지금까지는 운전석: 아버지 / 조수석: 어머니 / 뒷좌석: 저 였습니다만, 아버지께서 코치하셔야 한다며 어머니를 뒤로 보내셔서 배치가 운전석: 저 / 조수석: 아버지 / 뒷자석: 어머니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뒷자리에 타시더니만 "불안하다.."는 첫마디를 하시고 ;;;
아버지께서는 "속도낼 필요 없으니까 2차선에서 시속 60으로 천천히 가라."고 하십니다 ;;;;
하지만 연세 쉰이 넘어서도 고속도로만 들어서면 시속 120은 기본으로 내시는 레이서 피가 흐르는 아버님 슬하에서 자란 제가 어떻게 2차선 국도에서 시속 60으로 거북이 걸음을 합니까 ;;
1톤 트럭과 승용차의 감이 달라서 1 처음에는 아버지 잔소리를 좀 들었습니다만, 이내 다닐만해졌습니다.
(악셀 좀 세게 밟아라. 혹은 브레이크 좀 살살 밟아라. 같은 ;;)
10분쯤 적응시간이 지난 이후로는 시속 100까지 밟으며(...) 집으로 즐겁게 향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30분 가량이 지난 후 부터는 긴장이 풀리셨는지 주무시기 시작하셨고..
아버지께서는 앞차랑 거리 벌리라는 잔소리만 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다가 길건너에 있는 이동식 과속카메라를 보았으나, 설마 그게 건너편까지 찍으랴 싶어서 90정도로 룰루랄라 갔다가 아버지께 혼났습니다...
가끔 길건너 찍기도 하는데 그렇게 당당하게 가면 어쩌냐고 혼내시는데...... 훌쩍
(하지만 벌써 2주가 지났으나 아직도 과속통지서가 오지 않는 것을 보아서는 아버지께서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신 듯 합니다... -_-)
여튼 한 시간쯤 달리니 우리의 경기도에 도착~
아부지께서는 선수 교체를 선언하십니다. (-_-);;
그래서 길가 휴게소로 들어가는데....
진입 각도를 머릿속에서 잘못 계산해서 거의 90도 드리프트를 해버렸다능 ;;;;; -_-
휴게소 화장실에서 물 비우고, 아이스크림 하나 빨고, 다시 원위치로 복귀했는데....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가 어머니께서 흔드셔서 깨보니 집이네요 ;;;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중간에 점심먹느라 멈췄었는데, 그때 저를 깨우니 제발 잠 좀 자게 내버려달라고 개겼다는군요... OTL
이렇게 파란만장한 2박 3일 휴가가 끝났지 말입니다 ;;;; -_-
2박 3일짜리 여행인데 여행기가 네 편인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란... -_-;
각설하고 제4편 들어갑니다~
드디어 8월 5일의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제 119 구급차타고 속초시내 들어가서 지어 온 약이 약발이 있었던지, 이제는 설사일지언정 배변 조절이 가능해지는 단계까지 회복되셨고... (이를 위해 간밤에 아버지께서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셨다고 ;;)
아부지께 아침으로 어제 저녁에 햇반 끓여서 만든 흰죽 차려드리고, 어머니와 저는 1층 모닝 뷔페로 갔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버지덕(...)에 계획했던 바베큐 못먹었다고 아부지께서 어머니랑 저 둘이서라도 모닝 뷔페 먹고 오라고 하셔서 룰루랄라 갔습지요..
그간 대명 리조트중 홍천 비발디피크랑, 설악, 단양을 가봤는데, 설악 대명 리조트 모닝 뷔페가 가장 OTL 입니다..
쉐프 솜씨 탓인지 음식맛이 딸려요 ;;;;;
어제 아버지께서 저지르신 만행(...)이 아니었다면 그 뷔페는 갈 이유가 없었지만, 어제 저녁으로 때웠던 너무도 맛없는데 배가 부른 그 부대찌개때문에 뷔페 땡기러 갔지용....
역시나 오늘도 맛이 딸리는군요... -_-
맛만 딸리면 모르겠는데, 다른데보다 메뉴도 부실하고... 돈은 똑같고....
스크램블 에그는 덜 익었고.. 베이컨은 완전히 소금 덩어리고 ;;;
여튼 우여곡절끝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긴 후 체크 아웃을 하고 떠납니다.
차에 짐을 싣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하신 한 마디.
미시령 넘어가면 운전대 넘겨주마. 아버지는 힘들어서 서울까지 못 가겠다.
오 마이갓 ;;;;
재작년에 면허따고 아직까지 아버지 차는 한 번도 몰아보지 못했거든요 ;;
회사에서 지급받은 차인데 보험을 아버지 본인께서 몰때만 적용되는 놈으로 들어놓았다는....
그래서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단 한 번도 저에게 운전대를 넘겨주셨던 적이 없지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런 아버지께서 저에게 운전대를 넘겨주시겠다고 하시나....
미시령을 넘어가고 조금 가다가 우측에 공터가 나오니 아버지께서 공터에 차를 세우시더니 비상 깜빡이를 켜고 내리십니다 ;;
지금까지는 운전석: 아버지 / 조수석: 어머니 / 뒷좌석: 저 였습니다만, 아버지께서 코치하셔야 한다며 어머니를 뒤로 보내셔서 배치가 운전석: 저 / 조수석: 아버지 / 뒷자석: 어머니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뒷자리에 타시더니만 "불안하다.."는 첫마디를 하시고 ;;;
아버지께서는 "속도낼 필요 없으니까 2차선에서 시속 60으로 천천히 가라."고 하십니다 ;;;;
하지만 연세 쉰이 넘어서도 고속도로만 들어서면 시속 120은 기본으로 내시는 레이서 피가 흐르는 아버님 슬하에서 자란 제가 어떻게 2차선 국도에서 시속 60으로 거북이 걸음을 합니까 ;;
1톤 트럭과 승용차의 감이 달라서 1 처음에는 아버지 잔소리를 좀 들었습니다만, 이내 다닐만해졌습니다.
(악셀 좀 세게 밟아라. 혹은 브레이크 좀 살살 밟아라. 같은 ;;)
10분쯤 적응시간이 지난 이후로는 시속 100까지 밟으며(...) 집으로 즐겁게 향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30분 가량이 지난 후 부터는 긴장이 풀리셨는지 주무시기 시작하셨고..
아버지께서는 앞차랑 거리 벌리라는 잔소리만 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다가 길건너에 있는 이동식 과속카메라를 보았으나, 설마 그게 건너편까지 찍으랴 싶어서 90정도로 룰루랄라 갔다가 아버지께 혼났습니다...
가끔 길건너 찍기도 하는데 그렇게 당당하게 가면 어쩌냐고 혼내시는데...... 훌쩍
(하지만 벌써 2주가 지났으나 아직도 과속통지서가 오지 않는 것을 보아서는 아버지께서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신 듯 합니다... -_-)
여튼 한 시간쯤 달리니 우리의 경기도에 도착~
아부지께서는 선수 교체를 선언하십니다. (-_-);;
그래서 길가 휴게소로 들어가는데....
진입 각도를 머릿속에서 잘못 계산해서 거의 90도 드리프트를 해버렸다능 ;;;;; -_-
휴게소 화장실에서 물 비우고, 아이스크림 하나 빨고, 다시 원위치로 복귀했는데....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가 어머니께서 흔드셔서 깨보니 집이네요 ;;;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중간에 점심먹느라 멈췄었는데, 그때 저를 깨우니 제발 잠 좀 자게 내버려달라고 개겼다는군요... OTL
이렇게 파란만장한 2박 3일 휴가가 끝났지 말입니다 ;;;; -_-

- 시야 차이와 엑셀레이터나 브레이크 감도가 확 다르더군요...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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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 2008/08/25 18:25 트랙백 좀.. ㅠㅠ : 댓글 ( 2 ) 개 | 전체 576 : 오늘 3 Hits
신변잡기 : 2008/08/25 18:25 트랙백 좀.. ㅠㅠ : 댓글 ( 2 ) 개 | 전체 576 : 오늘 3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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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가 운전을...+_+
잘 읽었어... 3편에이어 4편 기다리다 목빠져서;;ㅋㅋㅋ
지난번 오션월드 놀러갔을 때....
새삼 너의 운전이 존경스러워진다...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