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온게 지난 토요일인데 이제서야 여행기를 시작하는군요..

지난 9월 16일에 추석 연휴 끝나자마자 한국을 떠서 싱가폴에서 사흘, 홍콩에서 하루를 보내고 귀국했습니다.

출국날에는 아침 10시 비행기인데 아버지 권유에 2시간전까지 공항에 도착했다가 1시간 넘게 놀아버렸다는...... ㅠㅠ

귀국길에 홍콩 하루 Stopover1 일정이었기 때문에, 홍콩에서 환승하는 케세이 퍼시픽 항공 비행기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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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홍콩까지 타고 갔던 B777 기종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처음에 한국을 떠서 싱가폴에 갈 때까지는 두 비행기 모두 B777 이었는데, 싱가폴에서 홍콩을 거쳐 귀국할 때는 두 비행기 모두 A330 이었다는 점이다. (나만 신기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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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열심히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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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름위 3만피트 상공을 날아다니는 비행기~~

(비행기와 얽힌 개인적인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초딩적에 처음 비행기 타고 김포에서 제주갈 때 창밖의 구름을 보고 힘차게 "남극이다!"라고 소리쳐서 주위사람들이 웃게했다는 전설적인.... )


홍콩에 도착해서 전화기를 켜보니 역시 나라는 국민을 기억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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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러 2 터미널로 넘어가보니 현지 시간으로 6시 50여분..

우체국에서 Starhub 선불 Sim 카드를 18 싱가폴 달러 내고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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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는 우체국, 이동통신사 대리점, 길거리 핸드폰 가게, 세븐 일레븐에서 선불 Sim 카드 구입이 가능하며, 내국인이나 영주권자는 신분증 제시 후, 여행객은 여권 제시 후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에버 W시리즈 (W100, W200, W250, W270, W300, W350 등)의 SIm Unlock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 핸드폰들은 모두 Sim Lock이 걸려있습니다. 무슨 소리냐??
T 로고가 그려진 놈은 SKT Sim만 받아들이고, Show 로고가 그려진 놈은 KTF Sim만 받아들이는 전자적 방어장치가 되어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나라는 합법적으로 Unlock된 폰을 팔기도 하고, 통신사에서 유무상으로 Unlock을 해주거나, 우리나라의 용산같은 곳에서 불법적이지만 Unlock 해주기도 합니다.
이 경우 Sim 카드를 구입해서 (선후불 방식을 막론하고) 장착하는 것 만으로 개통이 완료됩니다.

(약간 논외의 이야기인데 그래서 싱가폴 길거리에서는 밤 10시가 넘어도 핸드폰 가게가 성행입니다. 이 동네 사람들치고 핸드폰 없는 사람은 드물고, 핸드폰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놈을 사서 Sim만 옮겨 끼우면 그 것으로 기변 완료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선후불 Sim 카드도 밤 10시 늦은 시간에도 신규 구입 및 개통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확정 기변이니, 유심 기변이니, 휴대폰 보호 서비스니, 사업자간 이동이니 하는 복잡한 제도따위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Sim Unlock이 가능한 몇 안되는 소수 기종이 존재합니다.
에버에서 출시한 W시리즈 휴대폰, KH1200, M620/M6200, KW-9200이 그것인데, KW-9200은 예전에 월드폰이라고 나왔던 그 놈으로 문자 수발신이 불가인게 단점입니다. KH1200은 성공을 좀 운에 맡겨야 하고(된다는 사람과 안된다는 사람이 뒤범벅인데 대체로 부팅시 쇼 로고가 없는 초기버전 펌웨어가 된다고들 함..), M620/6200은 내부 펌웨어를 교체해야 하는 놈이라 어느정도 이상의 실력자여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에버 시리즈의 경우 정확히 설명하면 서비스 모드에서 출시전 테스트때 편의상 열어둔 백도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메뉴 -> 8 -> 0 으로 서비스모드 들어와서 292310 을 입력하면 서비스모드에 진입합니다.
이때 항목중 테스트 메뉴 (보통 5번 입니다.)에 들어가서 GCF Test Mode라는 항목을 찾습니다.
기본값은 none인데 Protocol rel_5나 Protocol rel_99를 선택하고 재부팅하면 끝입니다.

주의점은 이 경우 위치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메세지가 나오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이때는 메뉴의 핸드폰 설정에서 네트워크 설정에 들어가 수동검색으로 망을 선택해주거나 재부팅을 해주면 해결됩니다.

이때 외국 번호체계가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핸드폰에는 내 번호가 000-0000-0000으로 입력되지만, 전화 송수신과 문자 송수신에는 하등의 문제가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외국 통신사는 국내의 변태적 한글지원 문자메세지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한글 문자 송신은 불가하며, 한글 문자 수신지원은 통신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유학가서나 해외 배치되어서 길게 쓰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한 달 이내로 여행이나 출장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할만 하다.


그럼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왜 현지 Sim을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단순명료하며 절대적이다.


돈!


이 여행기를 쓴 본인의 경우 Starhub 선불 Sim으로 16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싱가폴에 있는 동안 하루에 서너통, 한 통화에 2분~6분에 달하는 여유로운 통화를 하였지만, 한국에 돌아온 이 시간에도 최초 18 싱가폴 달러에서 겨우 4달러 사용한 14 싱가폴 달러의 잔액이 있습니다.

1 싱가폴 달러가 요새 780원~800원 언저리이지 3200원으로 거의 30분 가량 통화한 셈입니다.

(물론 요새 싱가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경쟁이 붙어서 자사 고객이 자사 국제전화를 통해서 통화를 하는 경우는 휴대폰 통화료만 받고 몇몇 국가에 대해서 국제 통화료는 무료로 하는 프로모션을 하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우리의 조국 South Korea는 전 통신사 공히 유무선 접속료 무료 대상국이다. 대한민국 만세다!)



하여간 이렇게 선불 Sim을 구입해서 집에 통화를 마치고, MRT에서는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동일한 이지링크 카드를 질러서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 때만해도 제가 숙소를 잘못 골랐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다음편에....


TIP.
케세이 퍼시픽을 비롯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온라인 체크인 제도를 운영합니다.
여행사를 통했거나, 직접 구매했거나, 항공권은 자리가 확정된 상태는 아닙니다. 원칙적으로는 출발전 공항에 나가서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자리를 확정하고 보딩 패스 (탑승권)을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IT의 발전으로 온라인상으로 체크인을 마치고, 공항에서는 보딩 패스 받고, 수화물만 부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저도 온라인 체크인을 적극적으로 한 덕분에 출입구에서 가까운 자리를 잡고 비행기 출발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여유로운 일정을 누렸습니다. 몇 시간 전에 나가서 보세구역에서 시간 때우는 것도 한계가 있잖습니까?
  1. Stopover는 환승의 한 종류입니다. 환승은 크게 Transit, Transfer, Stopove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Transit은 가던 비행기 그대로 가는데, 단순히 쉬어가는 경우입니다. Transfer는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입니다. Stopover는 중간에 완전히 내려서 입국하였다가 다시 출국해서 타고가는 형태입니다. 얼핏보면 표를 따로 끊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Stopover를 잘 활용하면 추가비용이 없거나 거의 없는 수준으로 체류가 가능합니다. 내가 고르는 장시간 대기 Transfer라고 할 수 있지요.
2008/09/25 23:00 2008/09/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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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싱가폴 여행가실때좋은정보(에버 W시리즈로 외국심사용하기.).

    HotNow로부터 2008/10/29 01:04에 온 트랙백 Loschung

    내가자주가는 클리앙이란사이트에 건더기님이 올리신글을 보고서 좋은자료부분만 올려봅니다. 싱가폴여행기를 보시고싶으시면…건더기님의 블로그에서 자세히살펴보시면 됩니다.. 건더기님의 싱가포르-홍콩여행기보기 여기서부터는 퍼온내용 그럼 여기서 잠시 에버 W시리즈 (W100, W200, W250, W270, W300, W350 등)의 SIm Unlock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나라 핸드폰들은 모두 Sim Lock이 걸려있습니다. 무슨 소리냐?? T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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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메디브 2008/09/26 00: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전 말레이시아 거주중이라 싱가폴 버스타고 가끔 놀러갔다 오는데.. 진짜 국제전화 공짜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전 28달러짜리(해피 128이던가요..) 괜히 사서 돈만 날렸네요... 유효기간도 짧아서 다음에 가면 쓰지도 못하겠더군요 ㅠ

    • 건더기 2008/09/26 00:36  편집/삭제  댓글 주소

      저도 세븐일레븐에서 해피 128 사라고 꼬득이는데 하단에 자그마한 글씨로 유효기간이 있더군요 ;;
      사흘 여행객에게는 너무 긴 시간인데다가 이미 5분 국제전화해도 1달러도 줄지 않는 것을 발견한 이후라.. ㅋㅋ

      사철 더운 동네라 힘드시겠습니다~

      화이팅!

  3. 김치군 2008/09/26 00: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뭐..뭔가 여행기였는데 기술적인 글로 변해버린 느낌이 ^^;;

    잘 봤습니다.

  4. 루돌프 2008/10/14 23: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 댓글을 달려고 하는데 계속 금칙어... 뭐가 금칙어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건더기 2008/10/16 02:3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다!" 가 금칙어였습니다 ;;;;
      예전에 구글 번역이나 바벨피쉬 번역으로 돌린듯한 스팸 댓글이 유행했을 때 추가했던 것인데 말입니다.... OTL

  5. 루돌프 2008/10/14 23: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전 한강 보고 '와 바다 넓다!' 했던게
    친척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 토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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