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우산이 있기는 했지만, 3단 우산이라 제 몸과 여행가방중 한 놈은 IBM1이 되어야 할 상황... OTL
다행히도 짐을 가방에 다 넣고나니 다행히도 스콜이 그치더군요.. 덕분에 지하철역 나갈 때 좀 덜 덥고 상쾌하더라능~ ㅋㅋ
여행중 한국말을 들어본게 홍콩에서 비행기 환승하면서 거기서 내리던 단체관광 할배들 목소리랑 센토사 모래사장에서 나 잡아봐라 하시던 한 커플(...), 칠리크랩 먹던 점보 레스토랑에서 옆테이블 앉아계시던 한 가족 뿐이었던지라, 한국말이 나름 그립더군요....
아... 물론 부모님 & 친구들과 40분 가량 수다 떨었던 것은 제외입니다 ;;;;; -ㅂ-
캐리어를 끌고~ (인터셉터 없이..) 체크아웃을 하고~ 언제나처럼 그 집에서 아침을 먹고~ MRT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창이공항 10:30 출발 캐세이 퍼시픽이었걸랑요..
MRT 역에서 그간 잘 쓰던 이지링크 카드 환불하고~ 출국장에서 남은 싱가폴 달러를 다 미국 달러로 환전하고.. 출국 심사에서 쫌 놀랐습니다. 여권에 분명히 끼워뒀던 입국심사카드가 어디론가 사라져서 출국심사 앞에서 캐리어 열고 입국심사카드를 찾아 헤맸다능.... ㅠㅠ (다른 분들은 공항가기 전에 입국심사카드 잘 챙겨두세요... 잘 하면 출국 못할지도... ㅠㅠ) 스탬프 찍어주더니만 직원분이 "안녕히 가세요." 라고 하는군요.... @@
보세구역을 들어오니 여유롭게 왔는데도 아직 게이트 열기 1시간 입니다.. OTL
전자제품 파는 면세점 코너를 기웃거리며 미화 300~600달러 사이의 가격표가 붙은 쌈빡한 최신 휴대폰들을 침흘리며 구경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지요.. DVD도 싸게파는데, 지역코드 문제때문에 GG ;; (저는 향수, 옷, 반지 등등 파는 가게는 취향이 아니라서용...)
비행기에 타면서 중국어 신문사이에 끼어있던 유일한 영문 신문인 Finantial Times2를 끼고 들어가, 일본인 스튜어드에게 "Can I Have a Blanket PLZ?"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싱가폴 올때처럼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또 탔습니다... OTL 중국말로 뭐라고 시끄럽게 떠드는데 시끄러운데다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
드디어 홍콩에 도착해서, 한국에서 출발전에 미리 예약한 Peak Tram[픽 트램]표를 찾으러 카운터를 찾아갔습니다. "I have reserved.."하고 말을 거는데 들려오는 "어서오세요." 소리에 일시정지 상태.... "한국분이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직원분 "예."라고 하십니다 ;; 바우처를 내미니 다른 직원분이 키보드를 토닥거리며 무언가를 찾으시는데, 처음 말 거셨던 한국분이 말을 겁니다... "처음에 왜 영어로 말 거셨나요?" "싱가폴에 사흘간 있다가 오는 길인데, 사흘간 영어만 쓰다보니 그게 더 편하더라구요. 처음에 한국말로 말 거셔서 어벙벙했습니다." 라고 대답했지요. 컴퓨터 하시는 분은 홍콩 현지분인지, 앞에 영어로 말거던게 생각났는지 티켓을 프린트하더니 바로 영어로 설명해주더군요.. (근데 그게 더 편안합니다 ;;;;;) 거기서 한글 관광지도랑 기념품을 받았는데 그닥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지명을 한글 발음으로만 써놓아서 오히려 더 헷갈리고, 더욱이 한국 식당과 한인 모텔, 면세점만 잔뜩 나오는 지도라 제 취향도 아니었고 말입니다.........
가지고 있던 미국 달러를 홍콩 달러로 환전하는데, 거기서 공항 고속철도 표를 할인해서 팔더군요. 이게 왠 떡이냐는 기분으로 샀습니다. ^^ 공항 고속철도는 특이한게 홍콩 국제공항에서 승하차 할 때는 별도의 검표 과정이 없습니다 ;;; 구룡역이나 홍콩역 등에서 승하차시에만 검표를 하더군요..
제가 잡은 숙소는 MTR Prince Edward 역 (太子 역이더군요.. ㅋㅋ) 근처에 있는 Hotel 36였습니다... 싱가폴 숙소도 작았지만 여기는 진짜 더블사이즈 침대 + 샤워부스 딸린 화장실 말고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짐 넣은 캐리어를 바닥에 눕혀놓으면 침대에는 점프해서 올라가야 할 정도 ;;;;;;;
홍콩도 싱가폴처럼 Octopus Card란 놈이 있습니다. MTR, 버스, 트램, 픽 트램(홍콩 사람들은 Peak를 픽으로 발음하더군요..), 공항 고속철도에서 이용 가능한 놈입니다. 물론 싱가폴처럼 편의점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방에 짐을 놓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MTR 역에 내려오니 빵집이 있는데, 먹고싶던 Egg Tart[에그 타르트]가 있더군요~~ @@/ 에그 타르트랑, 밀크 타르트랑 하나씩 사서 그거 먹으며 침사추이쪽 뒷골목 구경을 했습니다.
홍콩은 이미 싱가폴과 다르게 중국화가 되어서 뒷골목만 들어가도 영어가 통용되지 않더군요.. ㅠㅠ 간판도 죄다 한자만 보이고 말입니다.... 물론 구룡 반도쪽과는 다르게 번화가인 홍콩섬은 뒷골목에 들어가도 아직은 영어가 통용되더군요..
홍콩의 명물인 Symphony of Light3를 즐기며 뷔페로 즐길 수 있다는 "A Symphony of Lights" Dinner Cruise 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뒀는데, 출항 시간이 19:30분이라 침사추이 뒷골목 구경을 접고 MTR을 타고 바다를 건넜습니다. (홍콩에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홍콩섬과 구룡반도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은 MTR입니다.^^)
요 동영상은 최근에 지어진 Bank of China를 찍은 모습입니다. 조명이 흡사 D-War에 나오던 이무기가 빌딩을 감고 올라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홍콩 사람들은 이 건물 모양이 풍수적으로 홍콩에 구멍을 내서 홍콩의 운과 부를 빠져나가게 하는 모양이라고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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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어 보면 완전 그대로 번역해 놓죠 ㅎㅎ
finance center를 金融中心으로 하는 식으로... ( - -)
Prince Edward도 아마 영국 황태자 에드워드에서 따온 이름일겝니다..
(평민과 결혼한다고 왕위를 포기한 희대의 로맨스로 유명한 에드워드 8세..)
거기로 왔다던가 하는 식으로..
원래 英皇子라고 썼다가 太子로 최근에 바뀐걸로 ㅎㅎ
홍콩섬에 들어가면 皇后街 도 있지 말입니다... ㅋㅋㅋ
36호텔.. 제가 홍콩호텔에 한 10곳 이상을 가봤는데 가장 하위의 호텔입니다.
더욱이 화가 나는건 뭔가 불만을 얘기하고 싶은데 방이 작은것을 제외하고는 모든게 다 준비되어 있다는 거지요.. 거기 갔다와서 3평에 한 가족이 살 수 도 있겠구나 느꼈지요. ^^
후훗..
창님도 36호텔에서 데어보셨군요.
앞으로 홍콩가도 여기는 절대 안갈 생각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