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이 밝았습니다..

여기는 에어컨 성능이 좋아서 제습 모드로 밤새 틀어놓았는데도 방 상태가 딱 좋더군요.
덕분에 아침에 샤워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짐을 싸고, 여권과 입국카드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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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MTR은 노선도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는 역에 불 들어오는 것은 우리나라에도 있으니 신기할 것도 없지만, 어느쪽에서 문이 열리는지 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이런 배려를 해준 것은 좀 특별해보입니다. ^^

오늘은 홍콩섬을 주로 돌아다닐 예정이기에 MTR을 타고 공항 고속철도 홍콩역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서울행 보딩패스를 받고, 짐도 맡겨놓고 픽 트램 타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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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보딩패스 받으러 얼리 체크인 지역으로 들어갈 때 카드를 찍고 가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찍고 들어갔더니만 나와서 보니 악터퍼스가 마이너스가 되어있더라구요... ㅠㅠ
나와서 Information에 물어보니 들어가는 시점에 공항 고속철도를 탄다고 가정하고 아예 카드에서 돈을 빼버리는 거라고 하더군요....
(Octopus 처음 구매시 잔액이 100달러인데, 공항 고속철도가 편도로 100달러가 넘습니다 ;;;;)
그래서 공항 고속철도 티켓을 꺼내보이며, 난 이 티켓이 있으니 Octopus를 쓸 이유가 없다. 당장 Value가 마이너스니 다시 충전해달라고 항의했지요.
기계에 공항 고속철도 티켓을 넣어서 확인하더니만 Octopus에 다시 충전을 해주고, 딴 공 티켓에 Rededicated Sep 20 이라고 찍어서 주더군요..


짐을 맡겨놓고, 홍콩역을 나와서 버스정류장에 가보니 픽 트램 정류장행 버스는 10:30부터 운행한다고 붙어있네요... @@ 속으로 좀 욕을 하면서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시간이야 5분 남짓정도였습니다.. 시간여유 있으면 운동삼아 걷는 수도 있을듯.. ㅋㅋ (다만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피크 트램이라니 계속 못 알아듣더군요.... 지도를 꺼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혹시나 싶어 픽 트램이라니 그제서야 알아듣더군요... ㅠㅠ)


미리 픽 트램 표를 산 상태이므로 매표소 줄은 그냥 무시하고, 바로 탑승 줄에 섰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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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ia Peak라는 언덕1을 올라가는 Tram(전차)라서 이름이 Peak Tram입니다. 위 동영상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동안 찍은 동영상입니다.
100년전에도 저 길로 트램이 올라갔다고 하는군요 ;;;;;

제가 한국에서 예매해갔던 표가 트램 왕복 + Madame Tussauds[마담 투소]2 + 꼭대기 전망대 입장권이라서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마담 투소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 -_-;;
연예인 아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가서 사진 찍어보시는 정도......


드디어 전망대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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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바다에서 본 홍콩도 아름다웠지만, 높은 곳에서 본 광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

이제는 우리가 내려가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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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트램은 케이블카에 가깝습니다.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동영상에서도 보이듯이 케이블로 땡겨서 움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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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 놈으로 케이블을 땡겼었다고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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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픽트램타고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픽트램타는 분들은 상행선은 우측, 하행선은 좌측에 앉으셔야 경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점심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센트럴역에서 서쪽으로 2블럭 정도 이동하면 중경삼림의 배경이기도 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어서 사진을 못찍었... ㅠㅠ)

요걸 타고 올라가면 아주 편하지요..

일단 타이청(우리식으로 읽으면 태창) 베이커리3에 가서 에그 타르트 한 상자(8개)와 바로 먹을 하나를 사서 나오고...
(이 집은 간판이 한자로 써져 있으므로 당황하지 ~~창태 로 써져있는 간판을 찾으시길....)

완탕면을 먹으러 한 블럭 아래의 침차키(우리식으로 읽으면 점자기임..)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점심시간 직전이라 다행히 바로 빈자리가 있었고~~ 새우 완탕면을 시켰고~~

츄르릅.. -ㅂ-

다른 분들은 국수가 지우개 느낌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맛있었습니다.
싱가폴에서 먹었던 그 정체불명의 면이 이 완탕면 면이었군요.... @@

새우가 들어간 완탕도 맛있고....
그 국물은 또..... 츄르릅... ㅠㅠ

(글을 쓰는 지금은 점심을 앞두고 있는데 갑자기 속이 쓰려오네요... OTL)


완탕면 한 그릇을 뚝딱하고는 다시 끝없는 미드레벨을 내려가서 홍콩역에 당도했습니다.
(미드레벨은 홍콩역에서 출발합니다. 홍콩역 2층에서부터 쭉 이어져 있으니 참고하세요.)
맡겨둔 짐 보관료가 가산되는 시간을 불과 30초 남겨두고 간신히 세이브 ;;;;

보관소 아저씨가 운 참 좋았다고 네 번을 말하더군요.
고마워서 10달러 팁으로 주고 이제는 열차를 타러 ㄱㄱㅆ

여기서 공항까지는 30분 남짓..
비행기는 14:20.. 홍콩역에서 공항 고속철도를 탄 시간은 12:15 ..

홍콩 입국때는 그렇게도 깐깐하게 검사하더니만4, 홍콩에서 나갈 때는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지, 검사는 대충 하더군요.... 이런 *###$%*!*#($#


보세 구역에 들어갔을 때가 13:15 였는데.....
그 때까지도 전광판에 제가 탈 비행기 게이트가 나오지 않더군요... @@
연착인가 싶어서 케세이 퍼시픽 카운터에 뛰어가보니 항공편 조정중이라 좀 늦는다고 하네요...@@
커피가 땡겨서 아이스 커피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홀짝거리다보니 뒤늦게 게이트가 뜹니다....
근데 게이트 열기 40분 전에 도보로  30분 걸리는 게이트를 알려주면 이건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

욕을 하면서 열심히 25분만에 주파해서 보니 제 비행기 편명인 CX~~~ 옆에 BA~~~라는 편명도 보이네요?? 이게 뭐니 ;;;;;
(나중에 탑승해서 방송을 들어보니 갑작스레 이 비행기로 브리티시 에어라인 승객들이 코드쉐어로 탑승하게 되어서 처리하느라 늦었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이륙도 20분이나 연착이었다는... ㅠㅠ)


오는 길에는 한국인 스튜어디스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노선이라 그런듯 합니다. (첫날에 인천에서 홍콩 갈 때도 한국인 스튜어디스가 한 명 있더군요..)

기내 면세품 판매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은 물론 인천에서 내릴 사람들이라지만 다들 한국말 쓰는 사람들 뿐이더군요......
(홍콩에서 싱가폴 갈때나 싱가폴에서 홍콩 갈때는 기내 면세품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비행기 타자마자 영자 신문 펼쳐보면서 음료수랑 담요 달라고 해서 챙기던 놈이라 한국놈이 아닌 줄 알았는지, 이륙전에 스튜어드형이 입국카드를 외국인용을 주더라는 ;;;;;
(그래서 스튜어드형보고 나 한국인이니 한국인용 입국카드5를 달라고 하니, 이 형 순간 흠짓 하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입다물고 벙어리로 있었으면 이런 오해를 다 할까 ;;; OTL)

오는 길에는 좀 애로사항이 꽃폈습니다....

비행기가 전라도 상공에 진입하는 순간........
시커먼 먹구름이 범상한 놈은 아니더만, 한반도 땅덩이가 저를 너무도 격렬하게 환영해주기 시작했습니다 ;;;;

에어버스 330이 롤러코스터가 되더군요... OTL

승무원들이 쓰러질정도면 말 다했지요... @@


15분 정도 이랬는데, 마침 기내식도 좀 니글니글한 감자와 생선요리였는데 속이 뒤집히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ㅠㅠ

인천공항 내릴 때도 비행기가 휘청휘청......
원래는 19:40 도착예정이었는데, 오죽하면 20:50 도착이었겠습니까 ;;;;;;


거기다가 신공항철도를 타려는데, 휴대폰 내장 모바일티머니가 충전기와 창구에서는 인식되는데, 개찰구에서 묵묵부답인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여튼,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여행을 끝냈습니다.

남은 것은 비첸향 육포(이 글을 쓰는 시점에 이미 식구들끼리 다 먹었음... ㅠㅠ), 홍콩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사온 에그 타르트(요건 부모님께서는 느끼하다고 포기하신 관계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혼자 사흘간 먹었음.. ^^/), 카드 영수증과 각종 티켓들....

넓은 세상을 품었던 기억..



PS. 돌아와서 서울 지하철을 탔을 때 가장 깝깝했던 것은 물건 광고가 100%인 싱가폴과 홍콩 지하철과는 달리 우리 지하철에는 죄다 사채 광고, 파산 신청 광고, 취업 설명회 광고 뿐이더군요....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왜 우리는 이렇게 팍팍합니까..... ㅠㅠ
  1. 말이 좋아 언덕이지 홍콩 시가지 뒷산입니다 ;;;
  2. 밀랍인형 박물관입니다. 투소라는 아주머니가 100년쯤 전에 시작했고,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지점이 생겼다는군요.. 픽 트램타고 올라가서 꼭대기에 있습니다 ;;
  3. 홍콩 마지막 총독 아저씨가 홍콩에서 가장 맛있는 에그 타르트집이라고 격찬했다는 곳입니다.
  4. 홍콩에서 환승할 때에는 심지어 입국장에서 출국장 넘어가는 곳에서 짐과 몸 검사를 또 하더군요.. 지독한 놈들...@@
  5. 현재 대한민국 국민은 입국시 입국카드를 기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언급한 한국인용 입국카드란 한글로 된 세관신고서 ;;
2008/10/13 12:40 2008/10/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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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8/10/13 23: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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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루돌프 2008/10/15 00: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_-;;;
    100HKD가 넘는 돈을 미리 마이너스 해놓는다니 어이가 없군요..

    • 건더기 2008/10/16 02:51  편집/삭제  댓글 주소

      뭐.. 꼭 욕할만한 일은 꼭 아닌게, 홍콩역의 그 얼리-체크인 카운터 구조가, 거기서 체크인하고 보딩패스 받아서 바로 지하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면세점과 공항 고속철도 플랫폼인지라 ;;;;;
      (잘 모르고 용감하게 들어간 놈 잘못이지요 ;;; 그나마 영어가 되니 돈을 받았지 ;;;;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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