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급식자 전자적 식별이 '인권 유린' ?????
요새 몇몇 학교에서 급식비를 납부하지 않고 밥을 먹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기사에 따르면 심한 학교는 밥먹는 인원의 1/3 밖에 급식비가 걷히지 않았다는군요...ㅡㅡ;;) 적자에 견디다못한 학교에서 식당입구에 전자 인식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교가 욕을 얻어먹고 있습니다...... @@??
몇몇 국회의원 분들의 발언에 의하면....
무려 인권유린 이랍디다.... (먼산을 바라보게 되는 충격.....)
그런데..... 그 신문기사에 나왔던 더 놀라운 사실.......
저 시스템을 설치한 다음달부터 갑자기 급식비 납부율이 급증했다....... orz
국회의원분들 논리는 이렇습니다...
돈을 않내는 애들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애들 점심밥 먹는데 "미납자입니다!" 소리가 나서, 한창 감수성 넘치는 예민한 애들에게 대못을 박느냐.....
그러나.... 이 아저씨들은 현실을 모르십니다....ㅡㅡ;;
학교 급식이 한심 무인지경인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비밀입니다...
애들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중고등학생이라도 (심지어 초등학생일지라도...) 짬밥은 맛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그럼, 애들은 급식비를 빼돌립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그 돈으로 빵을 (시설좋은 매점이 있는 학교같으면 분식을...) 사먹고, 차액은 비자금으로 모아두는 거지요.... 이따금씩 급식 메뉴가 좋은 날이거나, 이상하게도 밥이 땡기면, 그냥 줄서서 밥을 먹어주는 것이고요....
(물론 개중에는 빵을 사먹지 않고, 그냥 돈 모으려고 급식비 빼돌리고, 한 달내내 급식만 먹는 아해들도 있지요....)
이러니, 자동이체로 급식비를 수금하는 학교가 아니고는, (아무리 자동이체라고 해도, 중앙 식당에 줄서서 급식을 받아먹는 모든 학교들은....) 이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애들이 돈을 낼만한 동기부여가 없거든요......
밥이 돈 값을 하거나, 그도 아니면 최소한 돈을 내야만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중앙 식당을 두지 않고, 각 학급별로 배식을 하는 방식이었기에, 급식비를 빼돌릴 수가 없었습니다....만, 주위의 중앙 식당이 있는 학교들은 급식비로 한 재산 모은 친구들도 일부 있더군요...ㅡㅡ;)
현실이 이런데.....
급식비 않내고, 밥을 먹는게 당연하고, 보호받아야 할 일이라고요??
그럼, 앞으로는 선불로 돈 받고나서, 음식 내주는 식당도 엄하게 벌해야 겠군요??
물건을 감히 돈받고 팔아먹는 놈들은 모두 잡아다가 큰 집에 가둬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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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저리들 : 2006/05/11 12:11 트랙백 좀.. ㅠㅠ : 댓글 ( 12 ) 개 | 전체 773 : 오늘 1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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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관련 기사를 잠깐 읽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순진한건지..-_-;;
저는 요즘 경기도 어렵고 급식비를 낼 수 없는 형편의
아이들이 많다고 받아들였고..
그러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좀 너무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여기 글을 보니까..
또 다른 속내가 많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는군요.^^
인권유린이라는건 너무 비하된 발언이긴 하지만..
정말 어려운 애들을 위하는 국회의원님들도
그 중에 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한 달에 몇 만원 않하는 급식비도 못낼 정도의 가정은....
국가에서 전액 급식비 대줘요....ㅡㅡ;;
국가에서 전액 대주는 것은 학기초입니다.
학기초가 지난 후 갑자기 사정이 어려워진 경우 급식비를 못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그런데...
특이한 지역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한 반에 많아야 두세명입니다...
전교생의 1/3 정도의 사람들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요....
이런경우도 있어요..
[답답한 현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와 어렵게 살고 있는 대전시내 A고등학교 1학년 B(16)군은 요즘 학교 다니기가 싫어졌다.
최근 신학기를 맞아 학교측에서 무료급식대상자를 파악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반 친구들에게 공개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공개과정도 B군의 마음을 더욱 쓰리게 했다.
담당교사가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무료급식을 받으려면 제대로 알아서 서류를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며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B군을 다른 무료급식대상자와 함께 호명해 수치심을 준 것. B군은 “중학교때는 3년동안 무료급식을 받으면서도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로 반 친구들도 내 집안 사정을 몰랐다”며 “가난도 서러운데 이제 친구들이 나의 형편을 다 알게 돼 왕따당할 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B군의 할머니는 “그동안 우리 손주가 가난한 형편에도 공부를 열심히 해 얼마나 고마웠는 지 모른다”며 “그런데 입학한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환경이 친구들에게 드러났다고 나를 붙잡고 엉엉울며 무료급식을 받지 않으면 안되냐고 하길래 아무 말도 못해줬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무료급식을 받는 빈곤결손 가정 아이들이 학교측의 무신경으로 신분이 노출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 학생들을 더욱 보듬어줘야 할 교사가 오히려 이들 결손가정 아이들을 두 번 울리고 있는 것이다.
가난도 서러운데 왕따 걱정
일선 학교현장에선 B군처럼 학교측의 무관심으로 무료급식 지원대상 학생이 노출돼 상처입는 사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대책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무료급식대상 학생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학교측의 세심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 학생의 상담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사춘기의 민감한 나이에 있는 학생들은 수치심으로 인해 삐뚤어진 성격을 가질 수 있어 학교측의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충고했다.
이에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선학교에 무료급식 지원대상 학생 선정과정에서 해당 학생이 노출되지 않도록 지시했으나 제대로 안된 것 같다”며 “향후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의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39억6100만원을 본예산에 확보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지자체의 석식지원대상 학생, 복지시설수용학생, 모·부자 가정자녀,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등 1만1022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급식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도일보 김덕기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
물론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중1때 학생부 청소당번이었는데...
저희반 담임께서 자기 책상위에, 무료 급식 해당자 명단을 아무렇게나 팽개쳐놨더군요....
그 덕에...
알아서는 않될 것을 알아버리기도 했었습니다...ㅡㅡ;;
말씀하신대로 급식비 안낸 아이들 모두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각자 사정이 다른 무리를 너무 한방향만 본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위에서 말씀해 주신 '현실의 이야기'는 전체를 수용할 수 없는 일부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사실 국가 보조가 없는 가정일지라도 부모의 소득이 정기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한두달은 급식비가 여의치 않을 수 있겠지요. 물론 그런 아이들을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땅 파서 돈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집안이 여의치 않아서 부모님께 조르지도 못하고 있다가 식당 입구에서 미납자라는 메세지를 통해서 아이가 얻을 심리적 수치심과 모욕감 등은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저런 방법을 도입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사정이 있는 아이들을 미리 확인할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이들 점심만이라도 돈이 있고 없음을 떠나서 모두 배불리 먹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의무교육화 같은 것보다 곱절은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물론 사람은 각자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의도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돈이 '없어서' 급식을 그냥 먹는 아이들이 다수인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얌체라는 것을 욕하는 것이지, 사회의 각성을 부탁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쩝..저만 느끼는 걸까요..세상이 점점 삭막해 져 간다는걸...
어렸을 때의 조그마한 상처(마음이건/신체건)라도 무진장 오래갑니다..아주 적은 경우일지 모르나, 주위에 어렸을 때 받은 마음의 상처로 지금까지 방황하는 사람들 몇명 봤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겠지만 교사나, 학부모나...볼때마다 욕나오면서 한국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심을 갖게 되는 국내문제나..조금만더 배려하고 상배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면...쩝
아무리 그래도...
돈은 내고 밥을 먹어야 겠지요....
(그게 자기돈이거나... 혹은 지원금이거나...)
모든 면에는 이면이란게 확실히 있군요 ^^
저런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솔직히.. 못낼 형편이여서 급식비 안낸 애들보다 급식비 빼돌린 애들이 수십배 많은건 사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