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가 성공하려면??

2009/09/18 01:25 / Mobiled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파탄 놀이를 즐기는 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법이 너무도 많습니다 ;;;

덕분에 IPTV가 국내에서 밟았던 그 전철을 지금 MVNO가 그대로 밟아가고 있습니다...1
현재 MVNO는 하겠다는 기업도 있고, 심지어 컨소시엄까지 구체적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개점휴업입니다...

당연히 1년 넘게 국회에 법안이 묶여 있으니 벌어지는 대 참사 ;;;

MVNO 하겠다던 많은 기업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자본이 넉넉히지 못한 회사들은 기권마저......


얼마전 BC카드에서 MVNO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를 내놓았습니다. SKT나 KT나 3G 오면서 콤비-USIM이니 금융USIM이니 하면서 자꾸 자기들 밥그릇인 금융과 카드에 침을 바르면서 온전한 수익을 자꾸 나눠먹으려고 시도하니 차라리 내가 수직 일관화를 실현하겠다는 아이디어였겠죠... ㅋㅋ


MVNO도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MNO2에서 모든 것을 그대로 빌려서 자기들은 그 상품 그대로 재판매만 하는 경우3, MNO에서 모든 것을 그대로 빌리지만 요금제만 자기들이 수립해서 가는 경우, MNO에서는 기지국만 빌리고, 그 이외의 교환기나 SMSC, MMSC, EIR 등등등의 이동전화 서비스의 진짜 헤게모니인 중앙통신국은 자기들이 독자적으로 마련해서 운영하는 경우4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MVNO가 MNO에 의존하는 정도에 따라서, MVNO가 MNO에 사실상 종속된 서비스나 다름없는지 여부가 갈리겠지요..
(물론 후자로 갈수록 사실상 MVNO 사업자라고 하기 보다는 MNO 측과 National Roaming agreement를 체결한 사업자 수준에 가까워집니다. 즉 MNO 설비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수록 MVNO의 자립성 내지 독립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MVNO의 종류로 거론했던 사례들 중 가장 마지막 사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야말로 그동안 상상할 수 없던 혁신적인 제4 이동통신사의 등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문제 2는 MVNO의 MNO 사용대가 문제입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대로라면 MVNO가 MNO측에 지급하는 망 사용대가는 그 어떠한 가이드라인 없이 순수히 MVNO와 MNO 사이의 협의로 결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러면 SKT나 KT나 머리에 총맞지 않은 이상, 망 사용대가를 싸게 해줄 이유가 없죠...
MVNO가 만약 인기 폭발이면 자기들은 앉은 자리에서 손님만 잔뜩 뻇기고, 덤으로 쌈짓돈 털어서 망 증축까지 해야하는 허망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MVNO는 자금력이나 인지도면에서 현저히 밀리니 정말 특이한 비교우위가 있는 모기업이 뒤에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 한 승부처는 일명 착한 가격이라고도 불리우는, 저가 정책뿐인데 말입니다.
망 사이의 접속료는 정부에서 나서서 참견하고 가이드라인 설정하는 것에 비하면 이건 너무 대놓고 SKT랑 KT에서 로비했다고 광고하는 꼴이죠......




PS. 이건 100% 사담입니다만, Vodafone, Orange, 3, T-mobile 같은 외국 거대 회사들이 MVNO만 법으로 허용되면 그 즉시 한국에 MVNO로 진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GSM 망까지 깔겠다면 더 할나위없이 땡큐지요 ;;; ㅠㅠ
  1. IPTV는 대한민국 최초로 방송과 IT 통신의 결합이라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결국은 방송 계열이 헤게모니를 장악하느냐, IT 계열이 헤게모니를 장악하느냐의 싸움이었지요.. 이렇게 2~3년간 싸우는 동안 외국에는 이미 IPTV 보급은 시작되었는데, 우리나라 장비 업체들은 경쟁력도 뛰어나고 기술도 좋은데 자기네 나라 상용화 실적이 전무하다고 엄청 고전했지요... 뒤늦게 IPTV를 법제화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미 때는 너무도 늦은 시점..... OTL
  2. MNO란 우리나라로 치면 SKT, KT, LGT 같은 자기가 온전한 이동통신망을 구축해 운영중인 사업자를 가리킵니다.
  3. 현재 이미 이런 재판매 사업자는 존재합니다. KT-KTF 합병 이전에 KT에서 KT-PCS라는 이름으로 KTF 휴대전화 서비스를 재판매 했었고, LGT 서비스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4. 앞의 경우는 MVNO가 사실상 MNO 전산망을 그대로 이용하다시피 하니 전화번호를 MNO에서 할당하겠지만, 마지막 경우인 기지국만 빌리는 경우는 사실상 전화번호까지 독자적으로 할당하는 기지국만 없는 사업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09/09/18 01:25 2009/09/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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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초이 2009/11/23 19: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MVNO 사업 아이템을 구상중에 좋은 글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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