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갈에서는 이미 한 세대정도 이전에 인류와 Cylon간에 생존을 놓고 벌인 피비린내나는 전쟁이 있었기에 뼈에 사무친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설정이 와닿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대체 인간의 피조물인 인공지능 로봇 Cylon이 왜 인간을 적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Battlestar Galactica의 시작인 Caprica를 중심으로 한 12 Colonies of Kobol1 이 Cylon의 2차 전쟁에서 패망하는 그 시점에서 58년전, 즉 1차 Cylon-Human 전쟁이 발발하기 몇 년전을 배경으로 합니다.
Caprica의 막을 여는 파일럿 에피소드에서는 Cylon의 탄생을 보여줍니다.
이 것이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Skynet을 만들지 않았을까요?2
얘기가 조금 빗나갔군요.
여튼 어째서 Cylon이 인간에 대해서 절대 복종하도록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적으로 규정하게 되었는지는 Battlestar Galactica 시리즈 내내 구체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Caprica 시리즈중 현재까지 방영된 2편의 에피소드를 보면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카프리카 시리즈에서 Cylon은 인공지능 전투로봇을 개발하던 중, 난항에 빠진 인공지능을 주인공이 사고로 숨진 자신의 딸이 생전에 사용하던 사이버 아바타3를 주입하여 해결한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주인공은 딸의 인격이 사고로 사라지고 인공 지능만이 남았다고 알지만, 사실은 프로토타입 Cylon에 딸의 아바타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 프로토타입 Cylon이 인류와의 전쟁을 불사하는 그 Cylon이 된다는 것인데, 현재까지 2편의 에피소드에서 이 Cylon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저 같아도 비뚤어지고도 남을 수준입니다..
분명히 Cylon 안에는 인간과 동일한 인격과 감정을 지닌 존재가 있는데, Cylon을 접하는 사람들은 기계덩어리, 컴퓨터, 가짜라는 생각만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대하고 있지요.. 자신이 사랑하던 엄마도 기계 몸뚱이인 Cylon으로서의 자신을 보고는 징그럽다, 괴물같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비뚤어질만 하군요..
앞으로 Caprica의 전개가 어찌될지 궁금합니다.
Battlestar Galactica 종영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기를, MGM사의 Stargate 프랜차이즈만큼 장수하기를 바랍니다.
PS. Battlestar Galactica를 보면서, 12 Colonies of Kobol의 인간들은 다신교를 믿고 있는데, 그들의 피조물에서 출발한 Cylon은 어째서 유일하고 전지전능한 신을 숭상하는가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방영된 2편의 Caprica를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최초 모델이 유일신론자이니 그렇데 된 것이지요..

- 어떻게 번역해보고 싶었는데, Colony를 단어 그대로 식민지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아 그냥 번역 포기 ;;;
- 이 부분은 Cylon의 탄생이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근간인 고도의 인공지능이 인류를 적으로 규정하는 아찔한 순간이라는 발상과 동일하므로 넣어봤습니다. 설마 혼동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
- 단순히 아바타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두뇌와 직접적으로 접속하는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에 아바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인간과 다름없을 정도로 기억과 감정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극중에서는 묘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작중 주인공의 딸이 원래보다 아바타를 업그레이드 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컴퓨터속의 나와 다름없는 수준입니다.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blog.kangjang.net/trackback/525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전 아직 에피2는 보지를 못했지만 극명하게 보여지나봅니다. cylon에 대한 인간의 감정들이.
포스팅이 카프리카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을 할 수 있게끔 적어놓으신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드라마 나와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