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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어가서 다음달 26일에 나옵니다...
운명의 농간질로 이미 다 해본거 또하러 가니 부담은 없고..
그냥 4주가 총알같이 잘 지나가기만을...... -_-
3월 26일에 뵙겠습니다..
PS. 루돌프님과 함께하고 있는 컬투쇼 하이라이트 팟캐스트 업데이트가 4주간 중단되게 되어 송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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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은 떨어져도, 연예인은 중박이상으로 꾸준히 잘 낚아오는 유능한 학교~~
내년 축제는 소녀시대랑 원더걸스 출연 확정이군요~~
PS. 일전에 군대간다고 예약 포스팅까지 올렸는데, 요통때문에 1주일만에 귀향조치 당했습니다 ;;;;
요새는 허리가 별로라 집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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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2008/11/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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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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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
2008/11/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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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가 -_-
넌 민간인이여-ㅋ -
Meritz
2008/11/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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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흑 전 수영이 우리학교 오길 간절히 바랬는데, 중대로 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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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
2008/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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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쿤요... 연예인. 부럽습니다. 다시 학교에 갈까 생각중입니다.
2박 3일짜리 여행인데 여행기가 네 편인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란... -_-;
각설하고 제4편 들어갑니다~
드디어 8월 5일의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제 119 구급차타고 속초시내 들어가서 지어 온 약이 약발이 있었던지, 이제는 설사일지언정 배변 조절이 가능해지는 단계까지 회복되셨고... (이를 위해 간밤에 아버지께서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셨다고 ;;)
아부지께 아침으로 어제 저녁에 햇반 끓여서 만든 흰죽 차려드리고, 어머니와 저는 1층 모닝 뷔페로 갔습니다.
어제 저녁에 아버지덕(...)에 계획했던 바베큐 못먹었다고 아부지께서 어머니랑 저 둘이서라도 모닝 뷔페 먹고 오라고 하셔서 룰루랄라 갔습지요..
그간 대명 리조트중 홍천 비발디피크랑, 설악, 단양을 가봤는데, 설악 대명 리조트 모닝 뷔페가 가장 OTL 입니다..
쉐프 솜씨 탓인지 음식맛이 딸려요 ;;;;;
어제 아버지께서 저지르신 만행(...)이 아니었다면 그 뷔페는 갈 이유가 없었지만, 어제 저녁으로 때웠던 너무도 맛없는데 배가 부른 그 부대찌개때문에 뷔페 땡기러 갔지용....
역시나 오늘도 맛이 딸리는군요... -_-
맛만 딸리면 모르겠는데, 다른데보다 메뉴도 부실하고... 돈은 똑같고....
스크램블 에그는 덜 익었고.. 베이컨은 완전히 소금 덩어리고 ;;;
여튼 우여곡절끝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긴 후 체크 아웃을 하고 떠납니다.
차에 짐을 싣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하신 한 마디.
미시령 넘어가면 운전대 넘겨주마. 아버지는 힘들어서 서울까지 못 가겠다.
오 마이갓 ;;;;
재작년에 면허따고 아직까지 아버지 차는 한 번도 몰아보지 못했거든요 ;;
회사에서 지급받은 차인데 보험을 아버지 본인께서 몰때만 적용되는 놈으로 들어놓았다는....
그래서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단 한 번도 저에게 운전대를 넘겨주셨던 적이 없지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이런 아버지께서 저에게 운전대를 넘겨주시겠다고 하시나....
미시령을 넘어가고 조금 가다가 우측에 공터가 나오니 아버지께서 공터에 차를 세우시더니 비상 깜빡이를 켜고 내리십니다 ;;
지금까지는 운전석: 아버지 / 조수석: 어머니 / 뒷좌석: 저 였습니다만, 아버지께서 코치하셔야 한다며 어머니를 뒤로 보내셔서 배치가 운전석: 저 / 조수석: 아버지 / 뒷자석: 어머니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뒷자리에 타시더니만 "불안하다.."는 첫마디를 하시고 ;;;
아버지께서는 "속도낼 필요 없으니까 2차선에서 시속 60으로 천천히 가라."고 하십니다 ;;;;
하지만 연세 쉰이 넘어서도 고속도로만 들어서면 시속 120은 기본으로 내시는 레이서 피가 흐르는 아버님 슬하에서 자란 제가 어떻게 2차선 국도에서 시속 60으로 거북이 걸음을 합니까 ;;
1톤 트럭과 승용차의 감이 달라서 1 처음에는 아버지 잔소리를 좀 들었습니다만, 이내 다닐만해졌습니다.
(악셀 좀 세게 밟아라. 혹은 브레이크 좀 살살 밟아라. 같은 ;;)
10분쯤 적응시간이 지난 이후로는 시속 100까지 밟으며(...) 집으로 즐겁게 향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30분 가량이 지난 후 부터는 긴장이 풀리셨는지 주무시기 시작하셨고..
아버지께서는 앞차랑 거리 벌리라는 잔소리만 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다가 길건너에 있는 이동식 과속카메라를 보았으나, 설마 그게 건너편까지 찍으랴 싶어서 90정도로 룰루랄라 갔다가 아버지께 혼났습니다...
가끔 길건너 찍기도 하는데 그렇게 당당하게 가면 어쩌냐고 혼내시는데...... 훌쩍
(하지만 벌써 2주가 지났으나 아직도 과속통지서가 오지 않는 것을 보아서는 아버지께서 너무 신경을 곤두세우신 듯 합니다... -_-)
여튼 한 시간쯤 달리니 우리의 경기도에 도착~
아부지께서는 선수 교체를 선언하십니다. (-_-);;
그래서 길가 휴게소로 들어가는데....
진입 각도를 머릿속에서 잘못 계산해서 거의 90도 드리프트를 해버렸다능 ;;;;; -_-
휴게소 화장실에서 물 비우고, 아이스크림 하나 빨고, 다시 원위치로 복귀했는데....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다가 어머니께서 흔드셔서 깨보니 집이네요 ;;;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중간에 점심먹느라 멈췄었는데, 그때 저를 깨우니 제발 잠 좀 자게 내버려달라고 개겼다는군요... OTL
이렇게 파란만장한 2박 3일 휴가가 끝났지 말입니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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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따뜻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잡스 형님은 아이폰만으로 우리를 감동케 하시는 것이 아니라, 월-E로도 감동케 해주시는군요.. ㅠㅠ
서두에 나온 동영상은 외국에서 나온 WALL-E 충전 동영상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히나 영화를 보신 분들중에서도 맥 유저분들은 더욱 잘 아시겠지만, WALL-E가 지 밥줄인 태양전지 충전이 끝났을 때 나오는 소리가 바로 맥 부팅음이거든요.
맥OS의 아이콘이 튀어나온 듯한 로봇 디자인하며, 우리 주인공 WALL-E의 애장품인 비디오 재생되는 아이팟도 저같은 맥빠, 애플빠에게는 귀엽기 그지없는 디자인입니다. ^^
이 정도인데다 스페셜 땡스에 잡스 형님이 머리에 올라있는 것도 또한 싱글벙글~
글로벌 기업 총수가 미쿡의 어느 분과 비슷하다는 것도 웃음포인트이고, WALL-E가 지구를 떠나며 우주쓰레기층을 통과하면서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걸리적 거리는 것도 또한 웃음거리~
따뜻하고 재치있는 애니메이션에 지금처럼 덮어두고 마구 소비하고 버리는 문화를 이어가다가는 언젠가는 지구를 버릴 수 밖에 없을 수 있다는 교훈과 정부나 관료 조직, 시스템을 덮어두고 신뢰하다가는 시스템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위해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과 경고도 같이 던져줍니다.
특히나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엔딩크레딧입니다.
보통은 엔딩크레딧에는 글씨만 한 바닥 올라가기 마련인데 그런 선례를 뒤엎는 엔딩크레딧이 좋았고, 엔딩크레딧의 내용이 또한 감명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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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
2008/08/2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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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맥 기동음이 이렇게 중요한 복선으로 이용될줄 상상도 못했다니까요. 게다가.. 그 수영장 위기의 순간은, 픽사의 몬스터주식회사에 자동화공정 문 트레일러를 롤러코스터 타듯 내리던 장면보다 더 긴박했습니다. 정말 훌륭한 영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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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
2008/08/2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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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의 경우 해리포터 시리즈도 비슷한 형식입니다. 인크레더블도 이랬던걸로 기억하네요.
군대 갈 날이 다가오니 나이 먹는게 슬프고 서럽습니다...
그래도 생일이라고 단골 미용실에서도 문자가 오고, 주거래 은행 두 곳에서 메일도 오는게 인생 헛 살았다 싶지는 않군요.
선물은 부모님께 각각 작은 거 한 장씩 받아서 딱히 필요없고..
저도 지압 좀 받을 겸 생일빵 하고픈 분들은 예약하시길~ ==3 ====3 =========3
PS. 그러고보니 오늘 우리 태터교 교주님
도 생신입니다. ^^이분께도 애정어린 생일빵 좀 부탁드립니다. ^^;
(내용 정정합니다 ;;; 교주님 생신은 어제였습니다 ;;;;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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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부터 왼발이 아픕니다.
발목이나 종아리는 멀쩡한데... 발 바깥쪽 날부분을 누르거나 체중이 가해지면 아픕니다.. ㅠㅠ
첫날(8월 12일 화요일)은 아무생각없이 한의원가서 침맞았다가 증상이 가속되는 바람에 그나마 한의원 다녀올 때까지는 왼발을 까치발로 서고 뒤뚱뒤뚱 걸어가면 그나마 괜찮더니만 자고 일어나니 이제는 왼발이 어디에 닿기만하면 아픕니다그려...![]()
그래서 둘째날(8월 13일 수요일)에는 아침 일찍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가는길에 왼발을 전혀 디딜 수가 없어서 오른발 만으로 뛰어가느라 진짜 욕나오게 힘들었지 말입니다..
)
선생님께 진찰받고, 4방향에서 입체적으로 찍은 제 족발 X레이 사진을 토대로 골절이나 염좌1는 아니고 감염이나 염증같다고 하시며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네요..
누워서 채혈을 하는데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려서 잠깐 고개를 돌려보니 큰 주사기로 하나 가득을 뽑고 계시더군요..
그나마도 하나가득을 채혈하더니만 두 통에 나눠담고는, 급기야 반 통 분량은 주사기에 남아있더군요...
신기한 것은 소염진통제라며 처방받아온 약을 먹기 시작하자 일단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다음날 아침(8월 14일 목요일)에는 다시 왼발을 까치발로 딛으며 느리게나마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오전에 병원에서 검사결과가 나왔으니 병원 나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가봤더니 혈액속에 요산이 많아서 일종의 통풍 비슷하게 생긴 거라고 말씀해주시는군요..
(네이버 지식즐을 찾아보니 피곤하면 오줌으로 나가야 할 요산이 핏속에 남아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요산이 바늘모양 결정체라 이럴 수 있다고...)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에는 빨리 걷거나 뛰거나, 점프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두발로 직립보행은 됩니다..
발이 아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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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오후..
1시쯤 되어서 숙소를 나서서 속초시내의 오징어 순대 잘 하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진양횟집이라는 하는 오징어 순대가 유명한 집이더군요.
네비게이션 없는 초행이신 분들은 좀 애로사항 생길듯 한 곳입니다.

위의 약도는 속초 다녀와서야 (....) 발견한 진양횟집
홈페이지에 나온 약도입니다.
참고해서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저희 가족은 오징어 순대 두접시와 물회 한 그릇을 시켰습니다. (아버지께서 굳이 물회가 땡기신다고 시키셨지만, 이 순간만 해도 이 선택이 얼마나 큰 삽질이었는지 세 식구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회가 당연히 먼저 나오고..
좀 이따가 오징어 순대가 나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순대 한 입 드셔보시더니 본인 취향이 아니시라면서 물회에 올인(...)하셨고 ;;
저는 맛있다며 와구와구 순대를 먹어치웠습니다(...)
워낙 미식가 집안이라 그런지 오징어 순대에 감동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문제는 맛있게 식사를 마친 이후..
아버지께서 갑자기 화장실을 찾으시네요 ;;
차에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 쐬고 있으라고 키를 주시더니만, 5분째 함흥차사십니다 ;;;
7분쯤 지나서 나오시는데 왠지 안색이 별로네요..
차에 타시더니만 한 마디
TL
어차피 그날 오후 계획 자체가 그냥 숙소 들어가서 오후는 잔잔하게 보내자였기 때문에 그냥 룰루랄라 대명리조트로 돌아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께서는 화장실에서 크게 묽게(...) 영역표시를 하셨고 ;;;
어머니와 저는 여행와서까지 설사라며 아버지를 놀려먹고, 그냥 설사약 하나 드리고는 지하에 놀러 내려갔습니다.
어미니와 오락실에서 테이블 하키를 하고, 테트리스 2인용도 하고 놀고, 경품주는 사격 놀이도 하고, PC방에서 게임도 하면서 서너시간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테이블 하키를 하는데 혼자 흥분해서 손에 잡고 있던 퍽을 던지는 짓을 몇 번 했다능... 쿨럭
)
문제는 방에 올라와서..
아부지께서 식은땀을 흘리며 침대위에서 끙끙거리고 계시네요??????
당시 시간은 17시를 약간 넘은 상황..
프론트에 전화를 했지요.
"대명리조트 의무실에 의사 선생님 계십니까?"
"숙소쪽 의무실에는 의료진이 없고, 아쿠아월드쪽에는 간호사가 한 분 계십니다."
"그럼 여기서 가까운 내과가 어디입니까?"
2분을 송화기 막고 여기저기 물어보는듯 하더니만 돌아온 충격적인 답변..
"속초 시내에는 내과가 없습니다."
깜짝 놀라서 "뭐라고요? 그럼 어디로 가야 합니까?" 라고 질문을 했더니만 들려오는 더욱 충격적인 소리..
"속초 시내에는 내과가 없습니다. 양양까지는 가셔야 합니다."
정신줄 끊어지는 소리가 머릿속에 메아리 치는군요 ;;;;
결국 답이 없다는 결론이므로 다급히 객실 전화로 119에 구급차를 부릅니다.
접수를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119 상황실에서 이게 인터넷 전화인데 연락가능한 연락처를 불러달라는군요..
(이 것으로 대명리조트 객실 전화는 070 인터넷 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10분쯤 지나니 구급차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거동 가능하시면 1층으로 내려와 계실 수 있느냐고.
오후 내내 수시로 설사하시느라 기운은 없고, 복통은 있는 아버지를 어머니와 같이 부축해서 1층으로 모시고 내려왔습니다.
이윽고 구급차가 도착했고, 아버지를 모시고 타니 아까는 속초 시내에는 내과가 없다는 헛소리나 하던 대명 분들, 괜히 바빠지는군요... -_-
방번호를 물어보길래, 알려주고 구급차편에 속초시내로 출발했습니다.
속초시내의 속초병원으로 향하는데 15분 가량 걸렸고, 그동안 구급대원 아저씨께서 아버지 손이 차다며 산소 호흡기를 해주셨습니다.
속초병원에 도착했는데...
크기는 서울로 치면 건물 한 동짜리 산부인과 같은 크기 정도랄까..
시간이 늦었으므로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원무과에 어머니께서 접수하시고 거의 20분이 되어서야 위에서 회진 도시던 내과 선생님께서 내려오셔서 진찰을 하십니다.
"장염같기는 한데, 혹시 모르니 X레이 찍어보죠."
기다리는 그 긴 시간동안, 다양한 환자들을 보았습니다.
머리가 아프다며 응급실에 나타난 손에 붕대를 감은 한 할아버지..
(굳이 X레이를 찍어달라며 준 난동을 피우시던..)
가족중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오셨는데, 해변에서 놀던 식구들이 하나둘씩 응급실에 나타난 가족..
해병대 캠프에 온 아이인가 본데, 발에 뭔가를 찔려서 피가 나서 교관분께서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에 나타난 경우.
(이 아이는 아무래도 무슨 못 같은 것에 찔렸는지 약바르고 붕대 감은 후에, 파상풍 주사를 맞고 가더군요.)
복통으로 119에 실려서 응급실에 왔는데 10분쯤 있다가 양양의 더 큰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던 어떤 아저씨와 발만 동동구르던 식구들..
오래 걸릴듯 해보였는지 아버지께서는 저녁을 먹고오라며 저와 어머니를 보내시더군요.
밖에 나가보니 부대찌개 집이 있길래 들어가서 요기를 했습니다.....
생애 이렇게 맛없는 부대찌개집은 처음이었습니다.......
간도 터무니없이 짜고, 양념은 맵기만 하고, 정말 우웩이었습니다...
혹시나 속초병원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하셔야 하는 분들은 부대찌개 집은 절대로 가지 마시고, 차라리 근처 고깃집을 가시길 바랍니다 ;;
하여간 이렇게 저녁을 떼우고..
(사실 원래 계획은 그 저녁때 대명리조트 특별 야외 메뉴이기도 한 바베큐를 사먹기로 했었는데... ㅠㅠ)
이렇게 맛없는 것으로 끼니를 떼웠는데, 배가 부른 것이 세상에서 가장 기분 나쁜 일이라며 어머니와 그 식당욕을 두런두런하며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응?? 아버지께서 응급실에 않계시네요?
"~~ 환자분 퇴원하셨어요. 조금전에 처방전 가지고 약타러 가셨는데요."
OTL
이렇게 링겔을 맞고 약간이나마 원기회복을 하신, 하지만 아직도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음을 내딛으시면서도 후덜덜하시는 아버지를 부축하고 택시를 잡으러 큰 길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숙소인 대명리조트는 행정구역이 고성군이다보니, 대명리조트 간다면 세웠던 택시들도 고개만 도리도리하며 그냥 가버리네요...
10여분만에 간신히 대명리조트에 간다는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햇반 하나를 물 붓고 끓여서 만든 흰 죽 몇 술 떠드시고는 약을 드셨고..
저는 날려먹은 저녁이 너무도 원통해서 지하 굽네치킨(맞습니다. 소녀시대가 함께하는 그 곳~~)에 치킨 뜯으러 어머니와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안타깝게도 맛대가리 없는 밥인데 배가 부르다는 문제때문에 닭 반마리가 한계였다는 것...
굽네치킨 매장에 들어가서 닭 반마리도 되냐고 물었더니만, 대답은 바로 도리도리 (...)
그럼 닭 반마리 분량되는 메뉴는 없냐고 하니 또다시 도리도리....
ㅅㅂ 내가 우동 한그릇 후속편 찍느라 둘이서 반마리 주문하겠니?
알바인가본데 싸가지가....
매장에 붙어있는 소녀시대 포스터 아니었으면 성질 발현될뻔 ;;;;
안구 정화용 소녀시대 브로마이드~~ 헤벌죽;;
어머니와 정답게 굽네치킨 뒷담화를 하며 새우깡과 (맥주안주용) 불고기맛 오징어를 사들고 올라와 냉장고 속에 있던 500미리짜리 시원한 코크 제로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습지요..
다음날에는 이 날 만큼이나 험난한 미션이 저를 기다라고 있었으니....
다음편에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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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 2편이 조금 늦었네요 ;;;;
휴가 다녀와서 병무청 좀 다녀오느라 ;;;;
첫날 회에 청하를 땡기고 난 후, 후식인 라면을 끓여먹고 아버지께서는 곧바로 에어컨 바로 아래 침대에 누워서 코까지 골며(...) 주무셨고, 저는 심심해서 지하에 내려가서 오락실에서 한 시간 가량 놀다가 올라왔지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예전에도 가봤던 물곰탕1(곰치국)집인 '사돈집'에 해장 겸 아침 먹으러 갔습니다.
(참고로 이 집 이름이 좀 특이해서 의외로 기억하기 힘들더라구요... 머릿속에서 자꾸 장모집, 처가집, 처제집 등등이 떠올라서 헷갈렸다능 ;;;
저는 밥 먹을때는 카메라로 찍는 것과 찍히는 것 모두 좋아하지 않아서 인증샷은 없습니다. ^^
TV에도 여러번 나온 집인데 크기가 좀 작아서 휴가철에는 시간 잘못 맞추면 자리없기 십상일 것 같습니다.
(저희 식구는 매번 8시 이전에 가는지라 자리가 없어본 적은 없습니다.)

식당 인증샷이 없는 대신 식당에서 나오면서 전봇대 옆 꽃을 찍으려다가 결국은 엑셀 찍은 꼴이 된 사진 ;;
이미 전 날에 저녁먹으며 케이블카 같은 것은 미련을 버렸거든요. ^^
(휴가철이나 단풍놀이철에는 2시간 이상 대기가 기본인 곳이라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신흥사쪽에 도착했을 즈음이 9시 반가량..
그동안은 매표소 앞의 주차장을 이용했었는데, 그 우측에 무슨 호텔 운운하는 1차선짜리 길이 국립공원 안쪽으로 나있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차를 몰아 가보니 거기서 주차료와 국립공원 입장료를 계산하고 들어가는 일종의 Drive-in 형식이더군요.
덕분에 남들은 차대고 수백미터를 걸어들어가는 길을 우리 가족은 에어컨 빵빵한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흥사 입구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려던 차에 재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통차 파는 찻집과 Pizza는 무슨 조합 ;;; OTL
들어가자마자 케이블카 매표소가 있는데, 혹시나해서 가보니 10시 반 표를 팔고 있더군요!!

그때 그 티켓 인증샷!
시간이 좀 남아서 이런 사진들 찍으며 놀았습죠.
탑승장 위층 휴게실에서 찰칵!
탑승 직전 타고 올라갈 그 것이 내려오는 모습 찰칵!
기다리면서도 5분후 표를 산 사람들이 떼로 저희 식구 앞에 새치기를 했다가 검표하는 아저씨랑 배틀을 하는 꼴사나운 광경도 구경했지요.. -_-;
마침내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 아래 계곡 찰칵!
뭐 어쩌라고.....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옆 봉우리 모습!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보면 정말 다리가 후덜덜해지는 속도거든요...

권금성 도착 직전 험준한 암벽 ;;
밑에서는 올라가는 길이 뭐 있을 줄 알았는데, 뭐 없습니다 ;;;
거기서부터 좀 올라가면 권금성이 있는 봉우리 정상이 있다길래 등정(...)을 시도합니다.
10분 정도 올라가서 이렇게 정상에 도착합니다. 사진찍은 위치부터 저 태극기까지는 진짜 암벽등반 코스라 후덜덜 ;;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는 동영상을 찍어두었습니다.
즐감하시길~~
케이블카에서 내려와서는 숙소에 돌아와서, 저는 등목하고 부모님께서는 샤워하시는 것으로 오전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점심으로 오징어 순대를 먹겠다고 나서는 순간부터 악몽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음편인 3편은 악몽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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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빨갛게 타버린 목살(...), 가방에 굴러다니는 몇 개의 입장권이군요..
아버지 대명리조트 회원권으로 부모님 휴가가시는데 얹혀서 따라간거라 지난달초 친구들끼리 오션월드 갔을 때 생각하면 경비는 많이 굳었습니다.
일요일 (3일) 오전에 떠나서 아까 (5일 오전) 숙소를 출발해서 올라왔습니다.
내려가던 길에 신기했던 것이 강원도에서 빠져나오는 차는 엄청나게 많고 심지어 길도 밀리는데, 미시령 넘어가는 길은 한산하기만 하더군요..
어쨌거나 3시간여만에 숙소인 설악 대명리조트에 도착하여 짐을 내려놓고 바다로 갑니다.

미시령 넘어가던 길에 Feel 받아서 찍은 구름 모자 쓴 산 할배. (사흘 연속 이 모습이더군요. ^^)
숙소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 바닥 대명로고. 인상적 ^^
1만 5천원에 빌린 반쪽짜리 텐트 아래에서 바라본 광활한 동해!
그 텐트는 이렇게 생긴 놈이었지요. (텐트 독사진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윈도우 기본 그림판으로 아버지 얼굴 급 모자이크 ;;;)
하늘은 맑고 푸르고, 구름도 새하얀 구름이더군요. ^^
신나게 놀고, 그 옆 중앙시장에서 회도 떠다가 숙소에 돌아왔는데, 옷을 갈아입는데 등뒤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놀라십니다.
"아들아. 목살 잘 익었다."
당시는 인증샷 찍어두는걸 깜빡해서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는데, 어머니 진술에 의하면 용광로 출선구 쇳물 색 연상되더라고 하시네요 ;;
약은 발랐으나...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뭔가 자극적인 것이 닿으면 좀 따갑습니다..
이거 허물 벗겨질때는 아무래도 죽었습니다 ;;;
하여간 도미, 놀래미, 오징어를 안주삼아 아버지와 간만에 청하를 앞에 놓고 대작을 하다보니 두 사람이 네 병(어머니께서는 술 한잔이 치사량이시라 ;;)을 후딱 비웠군요.
그 때만 해도 이렇게 즐거웠던 순간이 다음날의 악몽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 겸 먹을 물곰탕(곰치국) 생각만 잔뜩하고 있었습니다....
2편에서는 24 평생 처음 타본 설악산 케이블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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